조용중 목사, 한선지포, KWMA
▲조용중 목사가 키노트스피치를 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2019 한국선교자도자포럼이 ‘미션, 비긴 어게인’(Mission, Begin Again)이라는 주제로 19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온성전에서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첫날 오후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중 목사가 키노트스피치 강사로 나섰다.

조 목사는 “한국에는 KWMA라는 협의회가 있다.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함께 모여 선교를 함께하는 단체다. 29년 전 KWMA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선교를 위해 수고하고 나서주신 많은 분들, 현재까지도 수고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조 목사는 “오늘날 내외적으로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언급보다는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여러가지 변화를 수용하며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더 나아가 어떤 선제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지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우리의 비전은 상호협력과 연합함으로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는 것이며, 이 비전의 완수를 위해 한국교회, 교단 선교부, 선교단체가 전 세계 교회와 더불어 선교훈련 선교정책과 행정, 선교전략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2006년 ‘타깃 2030운동’을 시작해 올해 3차 5개년 계획의 전력투구기에 들어서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역사의 단절이 아닌 역사의 계승을 통해 온전한 한국교회의 역사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KWMA는 내적인 교회의 위기와 외적인 현지 상황들을 타개하고 '타깃 2030 전력투구기'(2016~2020) 마지막 해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이론 △훈련파송 △행정 △전략 △홍보동원 △지원 등 6대 분과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22개 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선교사 모두가 네트워킹하고 자원을 공유하며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조 목사는 “내년에는 전 세계에서 네트워크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선교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만 8,000여 선교사님을 격려하고자 한다. 향후 새로운 30년을 위한 키워드는 바로 ‘연결’이다. 22개 영역 뿐 아니라 새롭게 많이 개발되어야 할 영역에서 실행위원회를 만들고, 22개 구심점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현지교회와 연결하여 현지 리더십을 강화하고,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을 연결하고, 그들이 한국교회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세대간 연결 및 세계교회와의 연합도 강조했다.

그는 “세대간 연결도 필요하다. 이제는 젊은 리더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함께 해야한다. 앞으로 선교대회를 대표할 만한 리더들을 많이 데리고 와달라. 오늘 이 자리에는 30여 분의 젊은 리더십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격려를 부탁드린다. 또 한국은 글로벌교회와도 연결되어아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만 선교를 담당할 수 없다. 글로벌 선교의 역량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왕국을 세워가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다시 선교를 꿈꾸며 우리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경읽기, 암송, 묵상이 가득한 그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선교적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적인 확장성과 의도적 개방성을 갖고 우리의 마음의 눈을 열어야 한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관심을 갖고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에 의지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젊은이들을 너무 많이 잃었다. 교회에서 가나안 성도의 수가 200만 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희망을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에도 교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불러올 수 있는 ‘관계적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살아 그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한국교회가 진정 부흥하고 그 열매로 선교가 시작될 수 있다. 선교는 부흥하는 교회의 열매이며, 부흥하는 교회가 선교를 할 수 있다. 부흥하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초석을 가다듬을 분들이 바로 선교사분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한국교회는 여러분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을 무한히 믿고, 무한히 베풀며 후원해왔다. 이제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갈고 닦은 영성을 바탕으로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으로 거듭나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수혈을 할 수 있는 선교의 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선지포, 기도
▲한국선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한선지포, 기도
▲한국선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