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방송 뉴스서치 지코바 프랜차이즈
▲ⓒ유튜브 캡처
바비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지OO사에 대한 본사 갑질 논란이 제기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터넷 하야방송 ‘전민주 기자의 뉴스서치’는 지난 16일 ‘지OO 가맹점주의 눈물’ 편을 통해, 본사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한 가맹점주의 억울함에 대해 들어봤다.

뉴스서치는 프랜차이즈 업체 ‘지OO’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와 이에 기반한 본사의 갑질 문제를 분석했다.

방송에서는 최근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한 가맹점과 해당 점주의 이야기가 다뤄졌으며, 계약 해지의 원인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를 깊이 파헤쳤다.

방송에서 지OO 본사에서는 해당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계약을 위반해 왔고, 이에 대해 본사가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계약 해지 조치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맹점주 측은 “본사가 애초에 규정대로 재료를 제공치 않았다”며 “원천 문제는 바로 본사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민주 기자는 “양측 주장이 엇갈린 중심에 ‘양념소스’가 있다”며 “본사는 양념 한 통으로 닭 100마리를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하지만, 실제 측정상 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에서는 실험을 통해 양념 한 통이 87국자에 머무르다고 밝혔다.

전 기자는 “매장 인테리어, 재료 공급과 사용, 장사 원칙까지 세밀한 계약이 요구되는 프랜차이즈에 있어, 양념소스는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며 “재료 하나 하나가 가맹점의 매출 내역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반 소비자들이 보기에 양념소스의 양 차이는 별 게 아닐지 모르지만, 충분히 계약해지의 사유까지 될 수 있다”며 “닭의 숫자와 양념소스 양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 가맹점이 본사 몰래 이익을 남겼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사에서는 양념 한 통이 100국자가 되며, 이를 측정한 동영상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제출을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뉴스서치는 지OO의 정보공개서 문건에 “양념 한 통으로 치킨 ‘하한 80에서’ 상한 ‘100마리(평균 90마리)’ 정도를 요리할 수 있다”고 명시된 부분을 확인했다.

이 외에 방송에서는 본사의 식자재 선주문 강요, 식자재 품질 문제도 제기했다.

가맹점주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내가 본사를 상대로 싸우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일까? 작은 지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거대한 본사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다른 지점들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계약해지를 당하는 것 아닐지 두렵다”고 호소했다.

전민주 기자는 방송 말미 “본사와 가맹점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상생하는 관계”라며 “하루속히 본사와 가맹점이 조정과 화해를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