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스틸 이미지
미국에서만 2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역대 가스펠 앨범 중 최대 판매량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아레사 프랭클린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이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교회를 넘어 수많은 매체에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할리아 잭슨, 아레사 프랭클린부터 휘트니 휴스턴, 나나 무스쿠리, 안드레아 보첼리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불러 더욱 대중에게 친근한 곡이 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인종 차별로 일어난 찰스턴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추모객들과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됐을까?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는 존 뉴턴이다. 그는 노예 무역선의 선장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흑인 노예들을 싣고 배에 오른 그는 어느 날 큰 풍랑을 만났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 그는 기적처럼 무사히 영국으로 귀환하게 됐다. 이후 존 뉴턴은 자신이 새로 태어났다고 믿으며 기독교인이 되었고, 1755년 성공회의 사제가 되었다. 이러한 자신의 삶을 담은 것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그의 삶은 2015년 베르나르드 포처, 쿠바 구딩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 <프리덤>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관계자는 “영화에 등장하는 14곡의 가스펠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처음 단 한 소절만으로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불러일으킨 아레사 프랭클린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에서는 훌륭한 가창력을 물론 그녀의 넘치는 열정과 자신의 믿음, 환희를 느낄 수 있다”며 “또한 제임스 클리블랜드 목사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성가대, 그리고 청중들이 아레사 프랭클린과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완성해가는 모습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영화 <시스터 액트>와 함께 종교를 넘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흥과 영혼을 다독여주는 힐링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