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발표한 제2회 탈북민 목회자 포럼
탈북민 목회자들의 ‘해설’에 귀 기울여 달라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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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이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먼저 보낸 통일’로 불리며 한국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탈북민 목회자들이 대부분의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포럼에는 탈북민 목회자와 북한선교 관계자, 일반 성도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발표자중 최연소인 강디모데 전도사(한소망교회)는 “모든 선교가 영적 전쟁이듯, 북한 선교도 마찬가지”라며 “1천개 이상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어려운 북한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탈북민 사역자는 물론, 한국교회가 동역 관계로서 단순히 북한 선교가 아닌 세계 선교를 함께 향해 가는 비전 정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프리터로서의 탈북민 목회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허은성 목사(안산동산교회)는 “탈북민 목회자는 ‘중간 해설자’로서, 남과 북의 가교 역할을 하고 통일된 남과 북의 교회를 세워가는 현장 선교사,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인도하는 해설자, 정치와 이념과 세대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융합해 나갈 종”이라며 “한국교회가 탈북민 목회자들의 해설에 귀 기울이고 동역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 김병로 교수, 강디모데 전도사, 허은성 목사, 김명남 목사. 맨 왼쪽은 사회자 북기총 대표회장 마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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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남 목사는 “탈북민 목회자로서 한국에서의 생활 15년 동안 문화와 생활습관, 언어의 차이가 목회 활동에 큰 장애가 되지 않았음을 실증적으로 경험했다”며 “탈북민 목회자에 대한 열림과 동역이 다름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서 시너지가 되고, 교회를 교회다워지게 하는 거룩한 진보를 가져다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는 “북한 선교를 하는 교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북한 주민들과 제3국 탈북민들, 그리고 국내 탈북민들을 어떻게 접근하고 이들을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있다”며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분리하는 선교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가까이에 있는 탈북민들을 품을 수 있는 선교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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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 하광민 목사(생명나래교회)는 “북한 선교의 새로운 생태계 정립을 위해 교단과 노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각자도생 식으로 북한 교회를 세우려는 계획과 노력이 아니라, 향후 교단 차원에서 종합적인 북한선교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목사는 “이를 위한 준비로서 교단별로 탈북민 목회자들과의 동역과 연합을 통해, 향후 북으로 올라가 사역하기를 원하는 남한 사역자들도 선발해 함께 교육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포럼 후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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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목사는 “이를 위한 준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 자신이 바로 그 준비”라며 “오늘 참석자 모두가 기도하고 준비하며,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