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국제학교
▲두레국제학교 학생들이 제주 올레길을 걷고 있다.
요즘 나라 사정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우파와 좌파, 현 정부 반대와 지지로 갈라져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간에는 기독교 목사들, 대학 교수들, 대학생들, 일반 시민들의 움직임이었으나, 이번 주에 들어 고등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관악에 있는 서울대학교 곁에 인헌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 학생 150여명이 회원이 되어 학생수호연합을 조직하여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번 기자회견 현장에는 예상 외로 관심들이 높아 보도진과 일반 시민, 대학생들이 모여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장에는 <학생은 정치 노리개가 아니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전교조 물러나라>, <정치교사 물러나라>는 플래카드들도 등장했습니다.

인헌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이 운동의 대표자인 최인호 군은 이 운동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오랫동안 참고 참았다가 드디어 터진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고등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회 전체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4.19 학생의거 때가 그러하였고 6.10 시민운동 때에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헌고 재학생 150여명이 연명하여 일으키고 있는 학생수호연합 운동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학생들의 기자회견장에는 보도진 200여명과 대학생, 일반 시민 300여명 합하여 500여명이 인헌고 교문에 모여들어 북적였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정치 교사들로 인하여 학생들이 피해를 받은 사례로, 체육대회에서 반별로 반일 포스터를 만들게 하였고 반일 행사에 잘 호응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일베라 조롱하고 ‘수구다, 개돼지다’고 희롱 당한 사례들을 발표하였습니다. 오늘 행사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격려의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교사는 당연히 정치에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학생들보다 우월적 위치에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치적 이념적 강요를 하는 것은 정신적 폭력입니다.

인헌고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로 하여금 ‘아베는 망한다, 조국 교수 보도는 모두 가짜 뉴스다’ 등을 주입하였고, 따르지 않는 학생을 ‘일베다, 수구다, 개돼지다’는 등으로 매도하였다 합니다.

이런 좌편향된 분위기에 학생들이 견디다 못해 폭발한 것입니다. 비록 어른들은 다투고 비난하고 좌로 우로 갈라져 다툴지라도, 자라는 학생들만은 순수하게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