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살아오면서 우리가 교육받고 훈련받아온 내용 중에 중요한 것 하나가, 단순화입니다. 전체를 단숨에 파악하고, 가장 강렬하게 이해되고 기억될 수 있게, 많은 내용을 요약하여 한 문장, 혹은 한 개나 몇 개의 간략한 단어로 표현한다든가, 길고 긴 수식어 군을 절개해낸 후에 가슴에 남을 짧은 표현으로 요약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긴 문장은 풍성함이 필요할 때 사용하고, 짧은 문구는 집중과 구체적 행동유발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감동과 동기유발을 이루는 축약은 관찰과 본질파악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습득을 위해 우리는 학교를 다니며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고, "중심 단어"를 찾았습니다. 목차를 선정한 후에 내용을 채우는 법을 훈련했고, 주요내용 반복을 연습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단순화"입니다. 풍요로운 많은 내용을 가슴 아프지만 가지치기해서 단순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 단순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멀리 바라보이는 먼 산은 될지언정, 내가 즐겨 오르는 앞산은 되지 못합니다.

준비는 풍성히 해서, 전달은 단순화를 거치는 것이, 낭비가 아닌 정품 생산의 과정입니다.

일과 삶의 운영도 같은 원리에서 진행 되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능력이 많다면 우리는 단순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능력이 제한되었다거나 혹은 그리 크지 못하다면, 그 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이루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순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단순화를 위해 가지치기는 어쩔 수 없는 필연입니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단순화시켜 바라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눈을 들어 저 먼 곳을 바라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른거리는 눈앞만을 보면, 중요한 정체를 바로 볼 수가 없습니다. 눈앞에는 많은 허상도 있고, 그림자의 어울렁거림도 많습니다.

갈 곳을 정했다면 가지치기를 하고 단순화의 과정을 거쳐, 가장 큰 화려함을 이룰 길을 가야합니다. 명품은 유행을 넘고 심플합니다. 진정한 명품은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 믿었으면, 예수로 인해 최고의 영광을 이루시고, 그 영광을 위해 단순 집중 최고가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