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어려운 일
생명 거는 자세로 기도하는 사람 간절히 필요
나라 문제 끌어안고 간구하는 의인 누구 있나

유기성 위드지저스
▲위드지저스데이 행사에서 기도하고 있는 유기성 목사(가운데). ⓒ위지엠 홈페이지

유기성 목사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16일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나라가 처한 어려움이 너무 답답하여 기도가 눈물이 되었다”며 “답답하여 울고 두려워서 울고 안타까와서 운다”며 “그 동안 북한만을 위해 기도했고 통일만을 위해 기도했지, 정작 우리 나라를 위한 눈물의 기도가 없었음을 회개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와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전 교인 매일 합심기도를 하지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거는 자세로 기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금 이 나라의 문제를 끌어안고 의인의 간구를 드리는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언급하면서는 “모세처럼, 엘리야처럼, 사도 바울처럼 동족의 문제를 끌어안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여기에 저의 안타까움이 있다. ‘나 자신은 그런 사람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성 목사는 “기도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만 하면 다냐?’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기도하는 이들은 다 공감하겠지만,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본성을 거역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기도는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차라리 무엇인가 행동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과 순종이 없다면 기도를 시작할 수도 없다”며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기도가 이해될 때까지, 저절로 기도하게 될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서 교회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어른들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 그 분들의 기도를 따라 하게 된다”며 “지금 우리의 모습 중 안타까운 것은, 뜨거운 기도가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며 “여전히 기도회는 모이지만 이름만 기도회지 설교 듣는 시간이요 사교 모임이 되었다. 이렇게 가다가는 다음 세대에 기도가 완전히 죽을 것이다. 불같이 기도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으니, 어떻게 불같이 기도할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유기성 목사는 “우리는 보잘 것 없지만,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 기도할 권세가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 지금이야말로 비상한 기도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응답되지 않는 기도가 있어도 하나님께서 내일 응답하시기로 결정하실 수도 있기에, 저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실 때 제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두려울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유 목사는 “나라의 어려움으로 더욱 기도하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기도하는 이들이 많이 일어나고 한국교회가 기도의 능력을 가진 교회로 세워지기를 소원한다”며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통하여, 이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많기 때문(딤전 2:1-2)”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라를 위한 기도에 연합해야 한다. 성도들이 연합하고, 교회와 교회가 연합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연합하는 기도 운동도 일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주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오직 예수님의 마음으로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오늘도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들을 응원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기뻐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히 11:6)”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