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눈동자(시편 113편)

이영은 목사
▲이영은 목사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누군지를 모르고는 찬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그분이 누구신지를 깊이 체험해서 아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찬양하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종들입니다(시112:1). 여호와의 종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여호와를 찬양할 수 있는 자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여호와의 이름을 아는 자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 까지 깨어서 의식이 있는 동안 영원히 그분을 찬양합니다(시112:3). 그분이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이유는 모든 통치자들 보다 가장 높으신 주권자 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하늘보다 높으신 것은 하늘도 그분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시112:4).

그러나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그분이 높은 보좌위에 앉아 계시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호와는 그 어느 것도 미치지 못할 높은 곳에 보좌가 있지만 거기에 앉아 계시지만 않습니다(시112:5).

하늘과 땅에 거하는 자신이 만드신 피조물을 살펴보십니다. 여호와는 피조물을 보시기 위해서 허리를 굽히시고 바닥을 내려 보시며 스스로 낮추십니다(시112:6). 피조물을 그냥 겉으로만 훝어 보는 것이 아니라 깊은 내면까지 통찰 하시면서 자세히 보시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무엇을 보실까요? 여호와의 눈에 보이는 것은 부와 권세를 가진 자들 사이로 가난한자와 궁핍한자가 보이시나 봅니다. 여호와의 눈동자에 들어오는 것은 마음이 슬프고 괴로운 자들입니다.

고통과 아픔을 당하는 자들을 보고 계시던 여호와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직접 그들을 찾아 내려 가십니다. 손을 내밀어 가난한 자를 흙더미 구덩이에서 잡아 일으켜 세우십니다.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 사이에서 빼내어 들어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도자와 권세자 들의 틈에 함께 세워 넣으십니다(시112:8). 가난한 자가 부한 자들 사이에서 동등하게 비뚤어지지 않고 잘 맞추어져 있는 것을 보시며 창조주는 마음이 흡족해 하시겠지요, 또 여호와의 눈은 한 가정에 임신을 못해서 아이가 없어 고통 속에 울고 있는 여자가 보이십니다.

창조주가 그 여자에게 생명을 맡겨 주시니 임신을 못하던 그 여자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얻었으니 좋은 어머니가 되어 자녀를 기쁘게 합니다(시112:9).

창조주는 그 모습을 보시며 또 마음에 흡족해 하십니다. 여기를 살피면 또 저기에도 있는, 낮은 자들을 바라보는 여호와의 눈은 그 후 로도 계속 쉬지 못하고 바쁘십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도 그렇게 발견되었고 베데스다 못에 있던 38년된 병자도 그렇게 발견되었고 삭개오도 간음한 여자도 우물가에 있던 여인도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갔던 그들도... 그렇게 살피시는 여호와의 눈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찾아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의주, 나의 하나님으로 찬양합니다.
저의 모습이 그분의 동공에 들어있습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