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랑 가정
▲14일 출판된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성교육가이드북 <성 사랑 가정> 개정판.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한국성과학연구협회(회장 민성길 명예교수) 성교육교재편찬위원회에서 14일 학부모와 성교육 교사를 위한 성교육 가이드북을 <성 사랑 가정> 개정판 출판했다.

개정판은 총 592페이지이며, 제 1부에서는 ‘성과 삶, 그리고 청소년’을 주제로 ‘인간 성의 특수성’, ‘한국 청소년과 성문화’, ‘학교 성교육’, ‘보수주의적 vs 자유주의적 성교육’, ‘우리나라 성교육’, ‘성교육자에 대한 제언’ 등을 살핀다.

제 2부 ‘기초 성과학’에서는 ‘생물학적 성’과 ‘성의 정신적 측면’ ‘성과 사회’ ‘인간발달이론과 생애주기’ ‘성 관련 범죄와 법률’을 바탕으로 ‘성 기관의 구조와 기능’ ‘성발달’ ‘성행동과 뇌’ ‘성 생리학’ ‘성욕의 정신적 측면’ ‘성 심리학’ ‘남녀 역할의 차이와 고정관념’ ‘양성성’, ‘기타 성과 관련한 법적 문제들’ 등에 대해 살핀다.

제 3부 ‘성교육 커리큘럼’에서는 ‘성과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 ‘성욕, 성적 자기결정권, 책무성 및 순결교육’ ‘이성교제와 의사소통 그리고 거절하기’ ‘배우자 찾기와 결혼’ ‘부모되기 준비, 임신과 출산 및 신생아 돌보기’ ‘성과 건강’ ‘피임과 낙태’ ‘성폭력과 기타 성 관련 위기의 관리’ 등을 다룬다.

15일, 한국성과학연구협회의 총장 이명진 소장은 이번 개정판의 출판과 관련해 “이 책 집필의 핵심방향은 최신 성과학 연구결과와 교육부 「성교육 표준안」(교육부, 2015)과 UNESCO 「국제 성교육 가이드」(UNESCO, 2018)를 토대로 성교육을 하되, 전통적 성윤리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즉, 교사와 부모는 성과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학생들에게는 성교육을 인격교육의 한 부분으로 보고, 학생들을 조숙으로 이끌 위험이 있는 개방된 성윤리나 LGBT 성교육 같은 성교육을 지양하고, 성, 사랑, 가정에 대한 기본과 전통적이고 윤리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리고 이러한 성교육을 하는데,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성과학과 성교육에 관련하여 많은 강연회와 세미나를 통해 공부와 토론의 기회를 가졌고, 새로운 자료도 많이 발굴하였다”며 “그리하여 우리 한국성과학연구협회와 필진들은 새로운 ‘성과학(性科學, sexology)’ 자료들로 보완하여 『성, 사랑, 가정』의 개정판을 내기로 하였다”고 했다.

그는 “이 개정판에는, 젊은이(소아와 청소년과 더불어 젊은 청년들 포함) 성교육은 학교만 아니라 부모의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부모를 위한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대폭 추가했다”며 “사실 성교육은 결혼 이후 노년기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 점을 고려하여 구성했다”고 밝혔다.

<성 사랑 가정> 개정판 대표저자 민성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신경정신의학)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주임교수), 연세의대 의사학과 겸임교수, 연세의대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 회장, 대한사회정신의학회 회장, 김대중 대통령과 그 가족을 위한 의료자문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임상독성학회 회장, 서울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 단장,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최신정신의학’ ‘난폭한 사회 그러나 희망을’ 등 17편이 있다.

한편 생전 추천사를 전한 故 김수지 교수(전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윤리를 습득함으로써 우리 자녀 세대가 올바른 민주시민의식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며 “『성·사랑·가정』을 청소년 성교육의 가이드북으로서 부모와 교사에게 적극 권장한다. 의료계, 교육계, 법조계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저자로 구성된 본 저서는 전문성의 깊이가 있고 성교육과 관련된 폭넓은 영역의 주제가 빠짐없이 다루어지고 있어서, 초, 중, 고, 대학의 교육자들을 위한 교육지침서뿐 아니라 일반인의 교양서적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