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근 목사
▲‘유대인의 힘은 쉐마였다’라는 제목으로 강연 중인 이강근 목사(유대학연구소장) ⓒ김신의 기자
‘2019 교회교육 엑스포’가 14일 ‘쉐마 액션(Shema Action)’이라는 주제로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강의에서는 유대학연구소장 이강근 목사가 ‘유대인의 힘은 쉐마였다’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설교의 70%를 구약에서 찾으면서 구약의 텍스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쉐마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도를 알 수 있다”며 “다음세대에게 우리가 가진 뜨거운 기독교 신앙을 전하기 위한 힌트를 유대인에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새해 여론 조사를 한다. ‘하나님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하나님이 없다’고 대답하는 자가 30%나 된다. 속죄일에 ‘금식을 하겠다’고 응답한 수도 60%밖에 되지 않는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떠난 패역의 역사가 반복되었듯 우리나 유대인이나 모든 인류는 죄의 속성을 가진 인간”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유대인이다. 유대인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대부분이 하나님과 관련돼 있다. 유대인은 가장 전쟁이 치열했던 성경의 무대 속에서 4천년간 자신들의 신앙을 바꾸지 않고 살아남은 최장수 민족이다. 앞으로도 유대인은 이 신앙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수의 유대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도 대단하지만, 그 민족이 공동체가 되어 4천년간 신앙을 지켜온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절기를 지키는 것이 유대인의 키포인트다. 유대인은 절기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자연스럽게 가르친다”며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유대인의 대표적인 이 세 절기를 묶는 것이 출애굽이다. 400년간 종된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탈출할 때, 하나님께서 이를 아들과 손자들에게 가르치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유대인의 절기는 출애굽을 기억하는 것”이라며 “특히 그 핵심 구절은 신명기서 6장 4절(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네 여호와를 사랑하라)이다. 이것이 쉐마다. 이것이 유대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대인과 무슬림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모든 일을 멈추고 기도를 한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식기도조차 하지 않고 기독교인임을 숨기는 등 커밍아웃 훈련이 안 돼 있는데, 이제는 내적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외적으로 표현되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표할 수 있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기독교의 절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쉐마 액션
▲‘쉐마 액션(Shema Ac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9 교회교육 엑스포’ 현장. ⓒ김신의 기자
두 번째 주제강의를 맡은 마크 최 목사(뉴저지온누리교회 담임)는 ‘돌파하라(Breakthrough)’라는 제목으로 지치고 잠는 교회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 목사는 ‘선교적 교회(Mission Church)’, ‘목회적 교회(Ministry Church)', '현상유지적 교회(Maintenance Church)', '박물관 교회(Museum Church)'라는 네 가지 유형의 교회를 언급하면서 “죽어가는 교회를 위한 성령의 심폐소생술(CPR)”로 ’교회로 나아오는 것‘과 ’세상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예배는 견디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고 “설교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라며, “문화는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들이 오는 교회이기 이전에 사람에게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선교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명성교회 교회교육 엑스포는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교회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14~15일 양일간 대최되며 3인3색 강의로 쉐마교육 실천교회를 초청한 TED 형식의 특별 강연 등이 마련됐다. 또한 성서물품과 어린이교회교육 등 다양한 부스 전시가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벤 로빈슨 목사(워싱턴 Urban Grace 교회 담임)가 ‘조건없는 사랑? 관계의 힘을 바라보는 정직한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전하고 ‘교회학교의 위기, 전도로 살리자’ ‘예수 그리스도만이 중독 회복의 해답이다’ ‘성(性 )과 연애와 가정과 하나님 나라’ ‘애착과 대인관계’ ‘토요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교회 부흥 사례’라는 주제로 한 다섯 개의 선택강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첫째 날 주제 강의를 맡았던 이강근 목사가 이영란 사모와 자녀인 이헌재 형제, 이유정 자매와 함께 준비한 ‘쉐마에서 길을 찾다’ 강의가 ‘한인 목사 가정이 유대사회에서 체험한 생생한 쉐마교육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전해진다.

‘2019 교회교육 엑스포’
▲쉐마 액션(Shema Ac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9 교회교육 엑스포’에서 준비된 다양한 부스 전시. ⓒ김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