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
에센셜리즘

그렉 맥커운 | 김원호 역 | 알에이치코리아 | 336쪽 | 15,000원

본성 따라가는 사람은 본능대로
본질 따라가는 사람은 제대로
본질 추구해야 선한 영향력 미쳐

이 세상 사람들이 똑같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들 가운데는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본질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본성을 따라가는 사람은 본능대로 살아간다. 본능대로 살아가면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불행해진다.

이에 반해 본질을 따라가는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고 살아간다. 이 세상을 리더해 가는 사람들은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은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필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해 보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거절을 못하고, 나중에 ‘내가 왜 이 일을 받아들였지?’ 후회하는 일이 자주 있는가? 단지 다른 사람의 기분이 나쁠까봐, 혹은 그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까봐 무작정 요청을 수락하는 일이 자주 있는가?

혹시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시간이 부족해서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가? 업무량에 비해 지원되는 자원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는가? 담당하고 있은 업무의 대부분이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여기질 때가 있는가? 언제나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있지만, 진척되는 일이 없다고 여겨질 때가 있는가?”

필자가 던진 질문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그렇다는 대답을 했다면 당신은 에센셜리스트(essentialist, 본질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에센셜리즘(본질주의)’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본질에 집중해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그렉 맥커운은 리더십, 전략 디자인 에이전시인 THIS Inc 대표다. 런던 출생으로 스탠퍼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 경제포럼 선정 ‘젊은 글로벌 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블로그와 링크드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 중 한 명으로 통하고, 링크드인의 경우 매달 100만 명이 넘는 방문자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에센셜리스트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3가지 궤변
1. 나는 그것을 꼭 해낼 수 있어
2. 전부 다 중요한 거야
3. 모두 다 해낼 수 있어


에센셜리스트 되기 위해 받아들여야 할 3가지 진실
1. 나는 선택할 수 있어
2. 정말 중요한 건 소수야
3. 모든 것을 다 해낼 순 없어

저서로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는 사람들의 특징을 밝혀낸 ‘멀티 플라이어’가 있다. 저자의 이 첫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에센셜리스트로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고, 글을 쓰고 있다.

저자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세 가지 궤변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나는 그것을 꼭 해낼 수 있어. 둘째, 전부 다 중요한 거야. 셋째, 모두 다 해낼 수 있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궤변이라고 말한다.

사람들 사이에 이것이 너무나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궤변은 바다요정 사이렌의 노래와도 같아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거기에 매혹된 사람들은 아주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잘못된 함정에 빠지지 말고, 세 가지 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나는 선택할 수 있어. 둘째,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해. 셋째,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어.”

결국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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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하는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내가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을 인정하고 나의 노력과 시간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 가운데 정말 가치 있는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골라내야 한다.

평가하기: 본질적 극소수의 일들 찾아내기
버리기: 다수 차지하는 비본질적 일들 없애기
실행하기: 업무 장애 없애고, 효율적 도달

2부에서 4부까지는 에센셜리스트가 자신의 일에 접근하는 세 단계의 방법론을 논하고 있다.

2부 1단계 평가하기: 본질적인 극소수의 일들을 찾아내기이다.

비에센셜리스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거의 모든 업무를 아무런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반면에, 에센리스트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에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

에센셜리스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업무가 무엇인지 듣고, 숙고하고, 질문하고, 고민하는 등의 평가 과정에 가급적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하지만 평가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이와 같은 평가 과정의 목적은 수많은 업무를 가운데 핵심적인 극소수의 업무를 구분해내는데 있다.

3부 2단계 버리기: 다수를 차지하는 비본질적인 일들을 없애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타인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혹은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을 모두 받아들인다. 하지만 큰 성과를 이루어내는 진짜 비결은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시간과 노력의 한계라는 현실 때문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모든 일을 맡아서 수행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 나에게 주이진 모든 일을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일들을 선택하여 추진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어진 여러가지 선택의 대상들을 살펴보고 평가를 했다면, 자신에게 단순히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고, 무엇을 먼저 해야지?”라고 질문하는 게 아니라, “거부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질문을 통해 우선순위를 순위와 목표를 찾고, 그 목표로 나아가는 최선의 길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4부 3단계 실행하기: 업무의 장애를 없애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도달하기다.

에센셜리스트는 무작정 노력하는 게 아니라 비본질적인 일들을 자신의 스케줄에서 삭제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절약한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사용해 목표 추진 과정의 여러 가지 장애물을 없앤다. 본질적인 일들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실행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4부에서 제시한다. 이렇게 평가하고, 버리고, 실행하는 세 단계의 과정은 특정 목표에 단편적으로 사용되는 수단이 아니라, 계속해서 순환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킴으로써 추구하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라. 이것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다수를 차지하는 비본질적인 것들을 버리고, 극소수에 불과한 본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라. 현재와 미리에서 일과 생활에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라는 원칙을 적용하라. 이것이 혁신이다.”

그리스도인, 본능 거스르고 본질 따라 살아야
한국교회 신뢰 잃어버린 이유? 본질 망각해서
초대교회, 사도들 본질 위해 일곱 집사 세워

그리스도인들은 본능을 거스르고 본질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고 본질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본질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이다. 소금으로 맛을 내야 하는 데 맛을 잃어버렸다. 빛으로 빛을 발해야 하는데 빛을 상실해 버렸다.

초대교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사도들은 비본질적에게 치중하게 된다.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감당해야 하는 사도들이 성도들을 돌보고 봉사하고 구제하는 일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 결과 초대교회 가운데 문제가 발생한다. 이 일로 사도들은 중요한 결단을 내린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사도들은 일곱 집사를 세워 성도들을 돌보고 봉사하고 구제하는 모든 일들을 맡긴다.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다. 그랬을 때 초대교회는 제2의 부흥을 맞이하게 된다.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목회자는 목회자로서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성도들은 성도들을 본질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다시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행 6:4)”.

이재영 대구 아름다운교회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출저: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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