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왼쪽부터 김기호 교수, 박명룡 목사, 안환균 목사. ⓒ이대웅 기자

기독교, ‘왜 예수만 길인가’에 수긍할 만한 답 제시를

지성적 확신이 없는 분들에게 신앙적 확신 심어주고
명목상 신자들에게는 신앙적 헌신의 기회 제공할 것

‘2019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오는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청주 직지로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된다.

8년째를 맞는 컨퍼런스는 올해 주제를 ‘다종교 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인가?’라는 주제로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소장)가 ‘현대 사회, 왜 예수가 필요한가?’, 김기호 교수(한동대)가 ‘이슬람과 기독교, 어디에 구원이 있는가?’, 황윤관 박사(LA작은자교회)가 ‘종교 다원사회와 예수의 탁월성’, 박명룡 목사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를 각각 강연한다.

11일 오전 아현성결교회(담임 조원근 목사)에서는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강사인 박명룡 목사와 안환균 목사, 김기호 교수가 참석했다.

박명룡 목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이 세상의 수많은 종교와 사상들 가운데 왜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가?’, ‘과연 예수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인가?’ 하고 질문한다”며 “기독교는 이 질문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만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더욱이 현대 포스트모던 사상과 종교다원주의 논리로 무장한 반기독교 세력의 도전 앞에 선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유일성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들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기독교의 계속적 성장과 긍정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왜 예수님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들을 제시함으로써, 안 믿는 이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유일성을 세련되게 알리려는데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지성적 확신이 없는 분들에게도 신앙적 확신을 심어주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회자들은 다종교 사회에서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가르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8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지난 2018년 컨퍼런스에서 본당이 가득 찬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안환균 목사는 “다원주의 가치관의 득세로, 예수를 단지 특정 종교의 창시자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다. 다원주의란 주요 종교들이 다 진리에 이르게 하는 동기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며 “현대 사회에 예수님이 꼭 필요하다면, 이전 시대에도 앞으로 올 시대에도 필요한 존재가 된다. 그런 존재는 창조자임과 동시에 구원자여야 함을 증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목사는 “왜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모든 이들의 구원자가 되실 수 있는지,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 되신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죄와 타락이 발생해 인생의 모든 문제가 생겨난 것이고, 그 해결책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고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변증적이고 개괄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는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창조 질서 자체임을 말하기 위해 타종교들과 비교하는 것이지, 동등한 자리에서 사변적 비교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 사회에서는 종교만이 줄 수 있는 답을 세상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인류의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답을 주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김기호 교수는 “이슬람은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됐고, 국내에서는 불법 체류자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기준으로 27만명이 이슬람 교도라고 한다”며 “그들 발표에 의하면 기독교를 떠나 이슬람교로 개종한 비율이 70%라고 한다. 더 이상 이슬람교의 객관적 지표나 내용을 비교·분석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와 청년들이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반감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경전, 신관, 교리 등을 비교하여, 청장년들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이 같은가? 꾸란의 이사와 기독교의 예수님은 같은가? 꾸란과 성경의 차이점, 그리고 이슬람 변증가들의 꾸란과 무함마드 변증 정당성 여부 등을 따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탈종교사회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종교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큰 주제로 접근할 것”이라며 “종교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어느 종교가 좀 더 온전하고 타당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20세기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는 다른 종교에도 진리의 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진리의 총합과 일관성 차원에서 기독교가 가장 탁월하다고 변증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명룡 목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권위가 왜 남다른가?’ 하는 예수님의 유일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그리고 삼위일체는 이슬람뿐 아니라 모든 종교에 있어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하는데, 삼위일체를 통한 복음전도와 함께 기독교 신앙의 탁월성과 유일성을 증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이번 강사진은 한국에서 변증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최고의 강사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에서 60% 이상이 무종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반 종교들의 구원론 핵심과 세계관 특징을 소개하고, 어느 종교가 죽음과 죄, 고통의 문제를 가장 잘 다뤄주고 해결하는가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참된 하나님께로 가는 구원의 길이 이 세상 어느 종교에 있느냐를 설명해 준다면, 불신자들에게는 기독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고 기존 신자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에 헌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컨퍼런스를 통해 실제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이 있다. 지금 교회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조금씩 다루고 있는데, 30-40대의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황윤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오래 뿌리내렸던 불교와 유교, 샤머니즘 등의 세계관을 집중 분석하고, 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후 기독교 신앙과 예수의 탁월성을 자연스럽게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비교종교학과 철학적 관점에서 진술한다.

2019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는 기독교를 지성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홈페이지(www.seomoon.kr)에서 접수 후 당일 참석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점심식사와 자료집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