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민주군, 시리아 라카 탈환, IS 격퇴,
▲시리아 민주군의 모습. ⓒSBS 보도화면 캡쳐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 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역 언론을 인용해 “터키군의 이날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2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희생자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측 주장을 인용해 “터키군 공격으로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병대원 3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오후 4시 경, ‘평화의 샘’(Peace Spring)으로 명명된 이번 군사작전을 알리며,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측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족을 내보낸 후, 터키에 거주 중인 시리아 난민들을 이곳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은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으며, 터키의 공격은 나쁜 생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지역에서의 미군을 철수해 쿠르드 민병대를 상대로 한 터키군의 공격을 사실상 허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 및 교계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리아의 쿠르드족은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조직해 미군의 지원 아래 시리아 내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1,000명의 YPG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특수부 대원 50여 명을 철수시킨 것은 이들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IS 재결집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쿠르드는 터키군의 지상작전에 저항할 뜻을 밝히고 주민들에게 동원령을 내린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유럽연합도 터키의 군사작전은 중동의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역시 10일 터키의 문제를 논의할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