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나이지리아 주민들(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유니세프 제공
지난 3일 나이지리아 칸두나주에서 한 괴한이 학교에 침입해 6명의 학생들과 2명의 교사를 납치했다고 국제기독연대(IC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칸두나주에 소재한 카카우 다지 마을 인근에서 벌어졌다. 지역의 경찰 당국에 따르면, 누가 공격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 이렇게 납치하는 주요 단체는 보코하람과 무장한 풀라니 목자들이라고 한다.

아직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 2개 단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ICC는 전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치복의 한 중학교에서 270여 명의 여학생들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나이지리아 다치 지역에서도 작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납치됐으나 아직까지 풀려나지 않고 있다.

ICC는 그러나 이번 사건은 풀라니 무슬림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카두나 주에서 풀라니 무장 무슬림들은 기독교인 마을을 자주 공격했고, 이로 인해 수 백명의 기독교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난민이 되었다. 이들은 또 수 십명의 목회자들을 납치한 후, 수 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ICC는 “이같이 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불안정한 이곳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달라. 또 이번에 납치된 6명의 소녀들과 2명의 교사를 위해,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