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환 목사
▲윤보환 목사 ⓒ세기총
특정 언론, ‘기도의 날’과 한기총 행사를 교묘히 편집

민감한 시기에 오해 우려 행사 참석한 것엔 유감 표명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이 지난 10월 3일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 참석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왜곡된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 감독은 “지난 10월 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교회 기도연합에서 진행한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 참석과 관련, 행정기획실로 문의해 오신 분들이 계셔서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윤보환 감독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주관하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는 그들의 행사와 관계 없고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도 않는다”며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223개 시·군·구 기독교 연합이 주관하고, 한국교회 대표적 교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집회였다”고 해명했다.

윤 감독은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하는 행사였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직 기도하기 위하여 모인 행사였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폴리스라인 내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정권 퇴진을 외치는 사람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특정 언론은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와 한기총 행사를 교묘히 편집하여 보도함으로써, 그 의도를 의심케 하고 있다”며 “명백한 왜곡 보도에 대해 한국교회기도연합에서는 해당 언론사에 공식적으로 강력히 항의했고, 즉시 정정 보도와 사과 방송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의 저항 대회와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는 무관하다”며 “이번 행사와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전해 오신 감리회 목회자들의 입장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줄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한 일에 대하여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향후 감독회장직무대행으로서 상무에 충실하여 내실을 다지고 민족을 이끄는 교단,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다시 부흥하는 감리회를 준비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