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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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 강해

요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절)”

오늘 말씀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길 때 쓴 아름다운 시입니다.

사울에게 쫓길 때 그는 굴 속에서 잠을 잤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주위 사람들에게 얻어 먹어야 했습니다. 항상 죽음의 위험 속에서 살았습니다. 죽음과의 거리가 한 걸음 사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그때 부족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을 목자로 모시면서 살자 아무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1. 부족함이 없는 다윗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절).”

다윗은 양치는 목동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목자로서 양들이 어떻게 사는지 아주 잘 알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안 그는 나는 양이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I shall not want’,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양으로서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습니다. 최상의 행복을 누립니다.

사실 양은 부족함이 많습니다. 양은 좀 어리석고 미련하기도 하고 연약한 짐승입니다. 뿔이나 발톱이나 이빨과 같은 무기가 발달하지도 않았고, 시력은 근시여서 사람으로 하면 -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양은 앞발이 짧아, 그 뚱뚱한 자기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짐승입니다.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양에게 목자가 있으니 아무 부족함이 없습니다. 목자가 양의 눈이 되어주고 목자가 양의 다리가 되어주고 목자가 양의 무기가 되어줍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가 양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의 필요한 것을 아시고 챙겨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소망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한두 살 난 어린아이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엄마만 있으면 더 이상 부족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엄마가 모든 것을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엄마만 있으면 아이는 얼굴이 만족과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 한 분이 계시므로 우리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2. 항상 여호와를 신뢰하는 다윗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2절).”

이스라엘의 국토는 대부분이 메마르고 험하고 목초지가 많지 않습니다. 물도 별로 없습니다. 양은 물이 있는 곳까지 스스로 찾지를 못합니다. 목자의 도움 없이 양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양은 걱정이 없습니다. 목자만 따르면 됩니다. 양에게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양에게 유일하게 발달된 것이 청각입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습니다. 양은 아무 거리낌 없이 목자의 뒤를 따릅니다.

양에게는 목자가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겠지, 나의 모든 것을 채워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가 양을 설득하지 않아도 양들은 목자를 믿고 묵묵히 따릅니다.

양은 개처럼 목을 매지도 않습니다. 소처럼 코를 꾀지도 않습니다. 돼지처럼 다리를 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목자를 따릅니다.

양들은 그들이 어디를 가는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모르지만, 모든 것을 목자에게 맡기고 그 뒤를 따라갑니다. 심지어 도살장으로 끌고 가도 울지도 않고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잠잠히 따라갑니다.

여기서 양떼 효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양떼 효과는 절대적인 신뢰를 말합니다. 앞에 가는 양이 돌이 있어서 팔짝 뛰면, 뒤에 있는 양은 돌을 치워도 팔짝 뜁니다.

우리 인간도 양과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우리에게 세상은 험한 광야와 같고, 우리는 어디에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가 있는지를 모릅니다. 안전한 곳, 안식처를 절대로 스스로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버섯이라고 찾아갔는데, 때로는 독버섯일 때가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약초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독초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시므로 누구보다 우리를 잘 아시고 인도하십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까지 인도해 주십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험과 불안 요소를 다 제거해 주십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인 삶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어디 있든지 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3. 우리를 소생시키시는 하나님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3절).”

양들이 피곤하고 햇볕에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때론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목자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양에게 꼴과 물을 주고 또 쉬게 해 주어 양의 영혼을 소생시킵니다.

이리는 양을 피곤하게 하지만 목자는 양을 소생시킵니다. 우리는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완전 스트레스로 우울하고 낙심하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가오셔서 말씀의 떡과 성령의 생수로 우리를 소생시키십니다. 십자가의 살과 피로 우리를 소생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물을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우리를 소생시키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소생시키십니다.

주위 사람들을 보내사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십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또한 목자는 죄의 길이 아닌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도록 정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훌륭한 가문의 자녀들은 부모들이 죄 가운데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엄하게 교육시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내동댕이쳐 죄악의 삶을 살도록 그냥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에게 항상 정의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진리와 거룩함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독수리같이, 사자같이 훈련시키십니다. 인생 채찍과 사람 막대기로 훈련하십니다. 다윗이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은 철저하게 훈련하셨습니다.

4.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평안한 다윗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4절).”

양의 주위에는 양의 생명을 노리는 사나운 짐승이 곳곳에 많습니다. 뱀이나 전갈이 있습니다. 사자와 이리가 있습니다.

양은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갑니다. 풀이 없고 물이 없는 사망의 땅을 걸어갑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접어들면, 아무리 강한 양이라도 항상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목자 되신 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주의 지팡이와 주의 막대기로 우리를 안위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아주 특별하여서, 양들이 살아가면서 두렵고 떨릴 때 그 효력을 발휘합니다. 주님은 지팡이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며 막대기로 우리를 사나운 맹수로부터 보호해주십니다.

우리가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가는 도중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지는 찰나에, 그 지팡이로 우리의 몸을 잡아 당겨줄 것입니다. 우리가 목자의 길을 따라가는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 전혀 모르는 낯선 곳으로 접어들려는 순간, 주님의 막대기가 방향을 제시하여 다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목자는 목숨을 걸고 양을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선한 목자에게 우리의 인생을 맡기면, 선한 목자 예수님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립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우리의 지팡이가 되어주십니다.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막대기로 죄와 사단을 물리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두려움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함을 갖을 수 있습니다.

5. 감사가 넘치는 다윗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

주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승리의 상을 베풀어 주십니다. 성령의 기름을 머리에 부어 주십니다. 원수의 공격에서 탈취물을 나누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풍성한 노획물의 잔칫상을 차려 주십니다. 기름을 부어 왕으로 대우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높여 주십니다.

음료수의 잔이 넘치게 하십니다. 감사의 잔, 기쁨의 잔을 넘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넘치게 하십니다. 이렇게 잔이 넘치는 것은 원수의 시험을 이겼을 때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내면에 죄를 극복할 때 잔이 넘칩니다. 불신과 교만과 탐욕을 회개할 때 감사가 넘칩니다. 우리가 감사가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너무 지나친 탐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많은 꿈과 욕망이 있습니다. 또 소유욕이 있습니다. 우리가 탐욕이 있을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원수를 통하여 우리의 탐욕을 버리게 하시고 기대 수준을 낮추어 내 잔을 넘치게 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6.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사는 다윗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6절)”.

다윗은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의 평생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의 목자요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랑으로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이 그를 영원토록 따릅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있는 아버지 집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오순도순 식사하는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며 지금도 하나님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