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청년 2천명, 100개국 선교사 파송의 비전을 품고 있는 큰은혜교회.
61개 셀 조직, 선교 국가별 팀 조직으로 개편

내년 11월까지 100팀 ‘2천명 청년’ 비전 선포
2027년까지 장단기 선교사 100명 파송 포부
믿음과 사명 재발견, 청년들 꿈과 용기 심어

최근 기독 청년들 사이에서 ‘선교, 파송, 결단, 헌신, 부흥, 비전’ 등의 단어를 접하기 힘들어졌다. 청년들의 해외 선교는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청년들의 가슴을 끓게 하고 전 세계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데 큰 역할을 했으나, 테러 등으로 해외 단기선교에 대한 비판론이 일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가 오는 10월 13일 3-5부 예배에서 ‘청년대각성집회’를 개최한다.

큰은혜교회는 ‘2,000명의 청년들이 함께 꿈꾸는 100개국 선교의 비전’을 품고, 그 첫 단계로 청년 전도를 위한 청년대각성집회를 열기로 했다. 큰은혜교회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25일 기존 청년과 대학 사역부 셀 조직을 국가별 팀 조직으로 개편했다.

큰은혜교회에는 기존 대학사역부 21셀, 청년사역부 40셀 등 61개 셀 조직이 있었는데, 이 셀을 각 선교지 국가별 사역을 위한 팀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각 셀 청년들은 기도하면서 기도하고 품을 국가들을 결정했다.

큰은혜교회는 청년대각성집회 이후 오는 2020년 11월 29일까지 100개 팀, 2,000명의 청년을 이루어, 오는 2027년까지 이들이 기도하며 품은 100개국에 장·단기 선교사들을 파송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향후 1년간 전도를 통해 남은 39개 팀을 새로 조직하게 될 예정이다. 청년들은 청년대각성집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청년대각성집회 개최와 함께, 이날 참석하는 20-35세 청년들 이름으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다.

집회에 참석하는 청년들의 숫자만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후원금을 조성, 청년대각성집회 참석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품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섬기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다.

큰은혜교회는 서울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음에도, 지난 2007년 이규호 목사 부임 당시 청년 출석 인원이 50여명에 불과했다. 이에 이 목사는 부임하자마자 청년부를 셀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후 12여년이 지난 지금 청년 출석은 970여명에 달하고 있다. 예배도 지난 2018년 청년부와 대학부를 분리해 4부(오후 1시 30분)와 5부(오후 3시)로 나뉘었다.

큰은혜교회
▲지난 8월 25일 셀에서 팀으로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교회 제공

이규호 목사는 팀 조직으로의 개편에 앞서, 지난 8월 18일 청년예배에서 이를 직접 설명했다. “50명이 되지 않는 청년들이 예배드릴 때, 우리는 ‘500명을 부어주실 수 있다’는 꿈을 꾸면서 생명력의 확산을 위해 조직을 셀로 바꿨다”며 “하나님의 기대와 우리의 소원을 담아 생명력 있는 청년들이 세포처럼 분열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해 달라는 꿈에, 하나님은 놀랍게 응답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이 목사는 “셀 조직이 생명과 세포의 분열과 확장의 소원을 담았다면, 팀 조직은 미션의 사명, 사역과 사명을 목표로 한다. 확장을 넘어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이라며 “모든 셀은 각 나라를 위한 선교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호 목사는 “2020년 11월 29일까지 100개 팀을 완성, 2천명의 청년들이 100개의 사역팀을 이루어 100개국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 팀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우리가 팀별로 기도하는 100개국에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비전을 다시 꿈꾸려 한다”고 선포했다.

청년들을 향해 그는 “우리 교회에 얼마나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원도 팀명도 바뀌지만 사역과 사명은 영원하니, 꿈을 품어 달라”며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신다는 생각을 갖고, 기도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년대각성집회와 100개국 선교 비전 취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희망을 잃은 시대, 꿈이 상실된 시대이다. 교회는 더욱 복음을 전하기 어려워졌고, 세상은 복음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희망에 부풀어야 할 2035 세대가 희망을 잃고 복음에 대한 거부감도 가장 심하다”고 전했다.

또 “꿈과 용기가 없으면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 꿈과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믿음과 사명”이라며 “믿음과 사명을 재발견하는 것이 청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그 꿈과 용기는 현실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믿음과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전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에,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붙잡고 다시 복음 증거에 도전하려 한다”며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뜻이다. 우리는 무익하며 무능하지만, 순종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뜻을 이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들의 인생이 왜 열리지 않는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우선순위가 바뀌어 있기 때문”이라며 “예배와 선교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의이다. 예배와 선교를 위해 먼저 기도할 때, 청년들의 삶에도 응답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