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카우만 기념강좌
▲제17회 카우만 기념강좌 현장. ⓒ김신의 기자
OMS신학지도자교육 및 제자도 분과 부의장이자 <히브리 시학 형태: 이집흐 탈렐에서의 언어병행적 담론기능연구>, <새로운 관점에서의 구원: 언약, 십자가, 그리고 왕국>, <거룩하다는 4음절 단어:거룩하지 않은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기> 등을 쓴 아이티 에마우스 대학교 총장 맷 에이아스(Dr. Matt Ayars) 교수가 방한해 강연했다.

에이아스 교수는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지난 1일과 4일 서울신대에서 신대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7회 카우만 기념강좌 주강사로 나섰다. 그는 ‘토라에 나타난 성결’과 ‘웨슬리안 구원론과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첫날 강의에서 “하나님은 최고 통치권과 하나됨과 초월성으로 구별된 거룩한 분”이라며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부(副)통치자가 되라는 소명을 받은 존재”라고 했다.

맷 에이아스
▲에마우스대학교 총장 맷 에이아스(Dr. Matt Ayars) 교수. ⓒ김신의 기자
이어 “그러나 자율성이 주어진 인간은 창세기 3장부터 순종의 상태에서 죄악된 불순종의 상태로 나아가 우상숭배와 혼돈(chaos)으로 퇴보하고 말았다”며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을 선택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셨고, 아브라함처럼 죄와 죽음, 압제적 통치의 종이 된 아브라함의 후손, 즉 이스라엘도 구원하시고 그들과 피의 언약을 맺으셨다”고 했다.

또 “율법을 준수한다는 것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도덕 표준을 준수함으로 하나의 진정한 하나님의 본성을 증거한다는 의미”라며 “하나님의 선한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은 이를 따를 것”을 강조했다.

4일 강의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알려지기 시작한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New Perspective of Paul, NPP) 및 ‘새로운 관점주의’와 ‘웨슬리안 구원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개혁주의 전통’과 함께 살폈다.

그는 NPP의 집단 구원 강조, 정치적 차원 강조, 하나님 나라의 강조, 개혁주의의 전가된 의 교리가 도덕무용론을 야기한다는 비판 등에 대해 언급한 후 웨슬리안의 개인 구원 강조, 개혁주의 전통과 함께 역사-정치적 포로로부터의 구원요소를 크게 강조하지 않는 웨슬리안과 개혁주의 전통, 성화와 칭의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웨슬리와 NPP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차이는 크다”며 “NPP, 웨슬리, 그리고 개혁주의 전통 사이의 긴장은 유익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성경으로 다시 돌려보내면서 ‘바울이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묻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맷 에이아스(Dr. Matt Ayars) 교수는 애즈베리대학교(B.A.)와 웨슬리성서신학교(M.A.)에서 신학 학위를 받고 체스터대학교 및 노팅햄 세인트 존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카우만 강좌는 동양선교회 초대 총재인 찰스 카우만(Charles E. Cowman, 1868-1924)을 기리고 서울신대와 OMS선교회가 초기 한국 성결교회의 정신을 발굴·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대 카우만 기념강좌
▲제17회 카우만 기념강좌 기념사진. ⓒ김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