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운 목사
▲PHWM(Praise Honor Worship Ministry)의 대표 박흥운 목사의 쓴 앨범 제작 취지문. ⓒ제이워십 공식 페이스북

한국에 일본 찬양을, 일본에 한국 찬양을 보급하는 PHWM(Praise Honor Worship Ministry, 대표 박흥운 목사)이 최근 정규 앨범 ‘제이워십5-주님께 드리는 일본의 찬양의 산제사’로 돌아온 가운데, 대표 박흥운 목사가 앨범 제작 취지문에 대해 전했다.

앨범의 프로듀서를 담당한 박흥운 목사는 “그리스도인을 포함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사랑’이 뽑힐 것”이라며 “반면 가장 기피하는 것을 들라면 ‘희생’이라는 단어가 맨 윗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나 간격이 커서 공존할 가망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이 두 단어가 신구약 성경에 종종 같이 등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죄인 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백 세에 얻은 외아들 이삭을 기꺼이 제물로 드리는 ‘아브라함’이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참으로 숭고한 이 두 사건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랑과 희생이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준다”며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은 죽음까지도 초월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죽어야만, 즉 자신을 희생해야만 생명을 낫을 수 있다’는 심오한 진리 마저 깨닫게 해준다”고 했다.

또 “이 두 사건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제사’와 깊은 연관성을 띠고 있는데, 사랑과 희생의 결합체라 할 수 있는 ‘제사제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인간이 그분과 만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셨던 것”이라며 “아울러 구약의 제사는 범죄한 인간이 동물의 희생을 통해 죄 사함 받고 의롭게 되어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은혜의 통로였다”고 했다.

제이워십
▲‘목숨을 건 일본 사랑 러브소나타’ 중에. ⓒ제이워십 공식 페이스북

그는 “그러나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짐승인 양과 소를 끌고 와 친히 죽여야 했기 때문에 제단 주변은 늘 선혈이 낭자하고 피비린내 나는 살벌한 곳이 되었는데 왜 예수님께서 갈보리 산에서 그렇게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셔야만 했는가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인해 그런 끔찍한 과정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희생도 우리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주님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뤄놓으신 대속의 은혜에 보답하고 주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의 몸을 그분이 받으심직한 살아있는 제물로 바치라는 뜻”이라며 “그분과 온전한 연합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동물희생을 통한 제사가 아닌 자신의 몸을 주님께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성경은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주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이 있다”며 “그분이 열납하시는 참된 제사는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자발적인 희생’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놓쳐버린 채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 즉, 사랑이 없는 제사는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에 반해 희생이 없는 제사는 겉 모습만 화려할 뿐 내용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여기 주님께 자신의 삶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린 일본의 사역자들의 손길을 통해 빚어진 제이워십 5(주님께 드리는 일본의 찬양의 산 제가)가 있다”며 “사랑과 희생이라는 제단에 드려진 이들의 노래에는 경배와 찬양은 물론 감사와 고백뿐 아니라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 주님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향유옥합을 깨뜨려 부어 드린 막달라 마리아처럼 영감 넘치는 선율에 자신의 전부를 담아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올려드린 이들의 찬양을 통해 주님은 이미 영광을 받으셨고 또한 받으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비록 깨뜨릴 향유가 없어도, 제물로 드릴 양과 염소가 없다 할지라도 우리 또한 자신의 몸을 주님께서 흠향하시는 산 제사로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 주님께서는 황소를 드림보다 신령한 노래를 기쁘게 받으시기 때문”이라며 “부디 제이워십 5집에 실린 찬양을 듣고 부르는 모든 이에게 그러한 은혜가 넘치길 바라며, 일본의 사역자들과 함께 영과 진리로 드리는 하늘의 예배에 참여해 자신의 몸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신령한 노래로 올려 드리는 진정한 예배자들이 이 땅 가득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고 했다.

한편 제이워십은 지난 2008년 1집 정규 앨범 ‘주님을 향한 일본의 사랑노래’를 시작으로 2집 정규 앨범 ‘주님께 드리는 일본의 경배와 찬양’, 3집 ‘주님이 주신 일본의 부흥노래’, 4집 ‘일본에 부어주신 찬양의 기름부음’을 발매했고, 앨범엔 ‘꽃들도’, ‘더 원합니다’, ‘시간을 넘어서’, ‘영원히 예배합니다’, ‘온 세계 위에’, ‘영광에서 영광으로’ 등이 수록됐다.

이번 ‘제이워십5-주님께 드리는 일본의 찬양의 산제사’ 앨범 발매 당시 제이워십은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지금 발매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해 고민하며 기도하는 제게 주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in season and out of season) 너는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과 함께 ‘모든 상황을 내가 이끌어 갈 테니 너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에게 전부 맡겨라’라는 음성을 들려 주시며 위로해 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