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김조광수(오른쪽) 김승환 동성 커플 ⓒ크리스천투데이 DB
정의당(대표 심상정 의원)이 차별금지법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조광수 영화감독을 임명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5대 부문 특위위원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정의당 당론"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교섭단체가 되어 제1호 법안으로 차별금지법을 발의할 것이다. 위원장으로 발탁된 김조광수 감독은 성소수자 문제를 포함해 소수자 인권을 위해 온몸으로 싸워오신 분"이라고 했다.

동성애자인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 2013년 동성 파트너인 김승환 씨와의 결혼으로 논란을 낳았다. 이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까지 접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지난 2016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그를 초청해 강연을 개최하면서 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은 일도 있었다.

정의당이 그런 김조광수 감독을 차별금지법 관련 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기독교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특히 동성애와 관련해 종교 및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