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어떤 일이든 그 일을 꼭 이루려면, 주변 상황과 목적지에 이르는 노선을 단순화 시켜야합니다. 전투의 선이 늘어지고 집중되지 못한 힘으로는, 해결을 이룰 수도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때로 우리 삶은 "단순과 집중"이 필요한 때가 많습니다.

일이 복잡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복잡할 때가 있습니다. 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산만하고 집중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단선화 되지 못하고 복선화 되어 있어, 늘 마음이 흔들리고 그때마다 휘청할 때가 있습니다.

일도, 관계도, 마음도,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것도, 가려는 곳에 가려는 모든 의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은 마음의 폭, 그리고 사고의 폭이 확장되어야 하고, 더 멀리 더 넓게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더 멀리와 더 넓게라는 것이 정리되지 않은 복잡다단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과 소유도 관계도, 정돈되어 필요할 때 혼돈되거나 흔들리지 않고 단번에 쓸 수 있음이 좋습니다. 무엇인가 많이 쌓아놓기는 한데, 늘 필요할 때마다 찾아야 하고, 막상 찾다 시간 놓쳐 힘들 때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결국 파일링을 잘 하는 것이 순간의 추진력과 발화력을 위해 요긴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의 길과 삶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결국 선택입니다. 주님의 길을 선택했다면, 우리가 주님께 선택당해 졌다고 자각한다면, 이제 정돈할 것 정돈하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나의 양식-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정돈하여 단순화 하고, 그 단순히 정돈된 것에 온 힘을 쏟아 집중함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마음이 복잡하십니까. 생각이 복잡하십니까. 삶이 복잡하십니까. 이것 저것 너무 신경쓸 일이 많으십니까.

한번, 단순과 집중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평안한 마음으로, 푯대를 향하여, 내게 주어진 일을 정하고 집중하여 주님의 기쁨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