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제일교회
▲참석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강북제일교회 사태가 예장 통합 총회 화해조정위원회가 주도한 조인서·황형택 목사 간의 ‘화해’로 일단락됐다는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강북제일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제104회 총회 직전인 21일 오전 서울 혜화동 한 카페에서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강북제일교회 전체 성도들이 동의하지 않은 결정은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형택은 총회재판국으로부터 지난 2011년 12월 8일 안수무효, 면직 출교된 자이다. 또한 조인서는 국가 법원으로부터 청빙이 무효된 자로서 모두 강북제일교회와 무관한 이들”이라며 “이들은 그 어떤 권리 행사를 할 수 없는 불법 점유 또는 불법 이적한 자들인 만큼, 이들과 한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총회 화해조정위원회를 향해서는 “강북제일교회 전체 성도의 뜻을 배제하고 불법 임의단체와 합의를 종용한 불법 행위를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근거한 판결을 무시하고, 부정과 부패, 탈법과 불법으로 얼룩진 죄과들을 ‘세속적 발람’의 방법으로 세탁한 결정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1일 화해조정위원회의 결정은 강북제일교회를 또 다른 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도화선이 되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도들은 성명서 발표에 즈음한 입장도 밝혔다. 참석자들은 “황형택은 애초부터 강북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될 자격이 없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교단이 정한 기준에 따라 담임목사가 될 수 없었다”며 “담임목사가 되는 요건인 목사안수를 받기 전, 교단 헌법이 정한 전임사역을 필하지 않은 채 목사안수를 받아, 목사의 자격조차 없는 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적 야합을 무자격 당사자끼리의 화해라는 이름으로 총유 재산을 자기 마음대로 교인들의 의사에 반해 추종자들끼리 문을 닫아걸고, 공동의회 결의를 핑계로 합의 선언을 하는 것은 교인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뿐만 아니라 무자격 당사자들끼리 야합을 통한 정치적 처리를 시도한 것은 직권남용이요 교인들을 모욕한 것”이라며 “강북제일교회 분규는 목사의 불법과 부패에 의해 발생한 것인데, 그 당사자들끼리 모여 화해와 합의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찢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도 했다.

이에 “법적 조치는 물론, 교회가 진정한 공동체로 화해하기까지 불법 목사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무효 선언과 함께, 강북제일교회 수백 수천 명 디아스포라 교인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강력한 반대를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