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교회 이면수
▲금곡교회 성도들이 이 목사에 반대해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
금곡교회 담임 이모 목사가 재신임 투표 거부로 성도들의 거센 반발을 부른데 이어, 이번에는 설교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설교 표절 구설수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한다.

성도들은 이 목사가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설교문을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도들은 전부터 이 목사의 설교에 대해 신학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주일이었던 지난 9월 15일, 이 목사는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이십니까’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성도들은 이 설교에 대해 “지난 7월 20일 ‘광야의 소리’라는 블로그에 Y목사가 올린 설교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참고: http://blog.daum.net/spaul333/390).

사실 ‘설교 표절’의 기준은 다소 애매할 수 있으나, 이번 이 목사의 설교는 단순 인용 수준이 아닌 사실상 도용이라는 점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목사가 해당 블로그에 있는 설교 내용을 사실상 그대로 읽었다는 것으로, 중간 중간 다른 단어를 사용하거나 순서가 바뀐 부분이 있지만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다.

인터넷 교계 언론 하야방송 측은 이에 대해 “표절 여부를 논할 것도 없이 명확한 표절”이라고 논평했다. 하야방송 측은 “7월 21일에도 광야의 소리에 게재된 설교 텍스트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고발했다.

현재 금곡교회는 이 목사의 재신임 투표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재신임 투표를 거부하는 이 목사에 대한 성도들의 반발이 극심하며, 이에 성도들은 이 목사의 도덕성과 신학 문제 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하야방송 측은 당사자인 이 목사에게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를 통해 입장 확인을 시도했으나, “할 말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속 예장 합동 중서울노회의 입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노회에 대한 금곡교회 성도들의 비난이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설교 표절 문제에 노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 뉴스 보기: https://youtu.be/gT_6gN-YH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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