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헌
▲전계헌 목사가 이날 설교하고 있는 모습.
예장 합동 총회 제104회 총회 임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순회 정견발표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선관위원장 전계헌 목사가 특정 후보를 염두한 듯한 발언을 했다고 인터넷 하야방송에서 보도했다.

예장 합동 총회는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단수 추천됐으나, 장로부총회장과 부서기, 부회계는 복수 후보 등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지난 9월 9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 앞선 예배에서 설교한 전 목사는 선거 관련 보도 내용을 소개하며 “한 후보자의 해당 노회에서 ‘여러 가지 불명예스럽고 위법한 일들이 있으니 노회에서 응수하자’고 했지만, 해당 후보는 ‘그럴 필요 없다. 끝까지 선전하자’며 격분한 노회를 잠재웠다는 기사를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가졌다”고 발언했다.

전 목사가 특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그가 언급한 이 사건이 합동 총회 소식을 주로 다루는 언론들에 의해 이미 보도돼, 누구인지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점이다.

선관위원장인 전계헌 목사는 이에 대해 “실명을 밝히지 않았는데, 어떤 후보에 대한 내용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하야방송 측은 “선거 풍토를 오염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 https://youtu.be/iqisXSB3F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