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자녀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참 어렵습니다.
걱정과 관심으로 다가가지만, 마음은 어긋나고 진심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의 입장에서 대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자녀들이 부모와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부모처럼 생각하는 것이 비정상입니다.
살아온 시간이 다른데 자녀들이 부모와 같은 마음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자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자녀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헤아리고,
실수를 공유하면서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조금씩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하다 보면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수는 성장의 중요한 기회입니다.
가혹한 벌이나 무관심으로 덮어버리지 마십시오.
가족은 마음과 마음이 닿는 순간,
어떤 문제라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명예총장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