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지난 8월 중순 일신상 문제 인지”
“기독교인 윤리와 품위 유지 못한 것 판단”

양희송
▲양희송 대표. ⓒ페이스북
청어람ARMC(이하 청어람) 양희송 대표가 불륜으로 이사회에서 면직당했다.

청어람은 9일 홈페이지에 ‘양희송 대표 신상 문제에 대한 이사회의 결의와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이 발표했다.

이사회 측은 “지난 8월 중순, 양희송 대표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하였으며, 그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윤리와 청어람ARMC 구성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본 이사회는 아래 개인 입장문에 실린 사실관계에 대해 사건 당사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과 확인을 거쳐, 금일부로 양희송을 대표에서 면직, 이사직에서 해촉키로 결의하고 본인에게 통보하였다”고 발표했다.

또 “한 개인의 사적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조직으로서 그 전말 모두를 다루기에는 역할의 한계와 실제적 난점이 있었기에, 사실 확인에 있어서 부분적이거나 어느 당사자에게는 시도에 그치기도 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우리 이사회는 이러한 도덕적 흠결을 안고 있는 이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청어람ARMC의 이사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였다”고 했다.

이사회는 “이 일로 청어람ARMC 후원자, 구독자 그리고 공론장의 성도와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청어람ARMC의 임직원들 역시 적잖은 충격과 실망을 겪고 있습니다만, 낙심치 않고 선한 사업을 지속하기를 소망한다”며 “청어람ARMC의 모자람에 대해 질책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