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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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자하심 따라

나를 맞아주시고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시 119:124>

이러한 간구를 하는 영혼은 얼마나 성숙한 영혼입니까?
유한한 피조물로서의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기에
"저는 자격이 없으나,
오직 주님께서 인자하시니 그 인자하심 따라"
맞아주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데 나를 맞아주시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영혼이 있다면
그 얼마나 경박하고 철이 들지 않은 영혼이겠습니까!

또한 성숙한 영혼이기에
주님의 율례를 가르쳐줄 것을 간구합니다.

"내가 얼마나 아는 것이 많은데" 하는 영혼이 있다면
결코 가르쳐 줄 것을 간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영혼은 얼마나 부족한 영혼이겠습니까!

가을을 맞은 오늘   
"주님의 인자하심 따라 나를 맞아주시고
주님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읊조려 보십시오.

높은 하늘 아래 깊이를 가진 영혼으로
하루를 살게 될 것입니다.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시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어도
또 하나의 전진이기에
나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에디슨>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