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첨탑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7일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여러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교회 첨탑이 떨어져 나갔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매년 태풍이 지날 때마다 교회 첨탑은 '위험군'으로 분류되곤 한다.

지난 2012년 8월,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서울 등 한반도 전역을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었다. 당시에도 강풍으로 제주도에 있는 교회 첨탑이 전봇대로 넘어지면서 인근 5백여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첨탑이 특히 위험한 건 대개 이런 시설이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와 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계 안팎에서 첨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종종 있어 왔다.

실제 2012년 5월 안양시기독교연합회와 안양시청은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지역 교회 첨탑 100여 개를 철거하기로 합의하고 약 3개월 동안 총 36개의 첨탑을 철거하거나 높이가 낮은 새 것으로 교체했었다.

이듬해 경기도 부천시도 높이 6m 이상의 교회 첨탑에 대해 자진 신고를 받기로 하고, 기간 내 신고하지 않은 첨탑에 대해 50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이런 조치 역시 태풍 등으로 첨탐이 무너져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