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이영은 목사
제사장 아론은 회중의 예배 인도를 맡아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씩 하나씩 그대로 다 지켜서 말씀대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곳에 말씀대로 하나님이 오셨습니다(레 9:4).

예배 드리는 장소에 여호와는 불로 오셨습니다. 불로 나타나신 영광이 사람이 감당하기에 너무 크고 강해서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땅에 엎드렸습니다.

여호와의 불의 임재 앞에서 감격과 충만함이 감당 할 수 없이 가득했습니다. 그것은 영광의 불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의 불이 회중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레 9:24).

아론은 여호와가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 후 제사장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도 맡은 임직대로 회막 안에 들어가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이 그들을 삼켜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소멸의 불입니다(히 12:29). 아론도 놀라고 사람들도 놀랐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예배를 받으신 영광의 불이 갑자기 소멸의 불이 되어 사람이 죽다니...(레 9:24, 10:2). 나답과 아비후가 향로에 담은 불은 여호와가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 이었습니다(출 30:9). 나답과 아비후는 불이면 다 같은 불인 줄 알고 자기 맘대로 자기 편한 대로 향로에 담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죽을 만한 죄인가요?

여호와는 이 사건을 모세에게 설명하시고 아론은 그것을 듣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론은 여호와의 말씀을 이해했습니다.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레 10:3) 그분 앞에서 어떻게 존재 하느냐에 따라서 영광의 불이 소멸의 불이 되었습니다.

거룩함과 영광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거룩은 오직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는 구별된 영역입니다. 거룩에 하나님의 것 이외의 다른 것은 섞일 수 도 없고 타협할 수 도 없습니다.

거룩 안에 들어오는 것은 안전하고 그 밖으로 나가면 버려집니다. 거룩 안에 들어오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의 거룩에 부딪치는 순간 소멸해 버립니다(레 10:1~2).

거룩하신 하나님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은 축복이며 그밖에 버려진 것은 저주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와서 그 거룩에 흡수 되어야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해 집니다.

지금 까지 우리의 인생을 잘 살펴보면 주님 안에 있었던 것으로 세워진 것들입니다. 주님 밖에 버려진 것들은 다 소멸되었고 또 소멸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소멸되는 그것 붙들려다 고통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주님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것이 다 영광이 되어 축복입니다. 인간관계, 사역, 헌신, 돈도... 주님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주님 밖에 버려지면 저주입니다. 환란도 주님 안에 들어오면 축복이 됩니다.

결국 죄는 주님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것들입니다. 불순종입니다. 사람은 감당 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영광과 심판이 가려집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여 예배하는 사람은 그 거룩하심에 흡수되어 영광으로 충만하고, 하나님을 멸시하여 불순종하는 사람은 그 거룩하심에 부딛혀 자신 스스로가 멸시 당합니다(삼상 2:30). 자기가 갖고 있는 것 만큼 으로 하나님을 인식합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을 너무 쉽고 임직을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불에 소멸 된 것입니다.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