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
여러 해 전 일본 동경에서 경제학 교수 한 분을 만나 교제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마침 교수님이 크리스천이어서 대화 내용이 깊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교수께서 말하기를 자기 판단으로는 코리아가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조건이 세 가지가 있다 하였습니다. 3가지 조건을 갖추면 코리아가 일본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물론 코리아가 일본을 앞지르게 된다는 말에는 나쁜 의미로 일본에 해를 끼치며 잘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교류하고 서로 도우면서 그렇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첫째는 코리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이 되어 남한의 자본, 경영과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합하여 질 때 일본을 앞지를 수 있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둘째는 통일 한국의 토지 주택 정책이 성경이 제시하여 주는 바대로 토지공개념을 따라 실천되면 통일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는 국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한국의 개신교,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제 구실을 하면 코리아가 일본을 넘어서게 된다 하였습니다.

일본의 취약점은 중심 되는 종교가 없는 점입니다. 중심을 이루는 종교가 있어 필요할 때에 민심의 구심점을 이루고, 위기에 처하였을 때 순교자가 나오고 공통의 비전에 목숨을 거는 역할을 하는데, 일본에는 그런 중심이 될 종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한국에는 힘 있는 개신교가 있어 국난을 극복할 필요가 있을 때 순교의 각오로 나설 수 있는 성도들이 있고 교회들이 있기에, 그런 힘이 앞지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려운 때입니다. 내 판단으로는 1945년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 쇠사슬에서 해방된 이후 지금이 3번째로 당하는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빛나는 통일한국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민족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