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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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7편 강해

요절: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다윗은 지금 악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악인은 사자처럼 은밀히 숨어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가서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합니다. 자신이 의롭게 살았으니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을 보여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을 구원하여 주시면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 한분으로 만족하겠다고 합니다.

1.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1-2절을 보면 다윗은 의의 호소를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새번역에는 “주님, 나의 옳음을 변호하여 주십시오”라고 나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자신의 옮음을 변호하여 달라고 호소합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는 의롭게 살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공평한 삶을 살면서 기도합니다. 그는 거짓되지 않은 진실한 삶을 살면서 기도합니다.

다윗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부짖어 기도합니다. 자신의 고통을 진실되게 기도합니다. 야고보서에 보면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2.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의로운 삶

3-5절에는 다윗이 얼마나 의롭게 살았는지 말합니다. 사람들은 밤에 혼자 있으면 몰래 죄를 짓기 쉽습니다. 몰래 음란 동영상을 보든지, 음란한 영화를 보든지, 몰래 음란한 짓을 하기 쉽습니다. 행동은 아니더라도 마음으로 죄를 짓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밤에 혼자 있을 때도 흠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에 방문하여 감찰하여 보셔도 흠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감찰하다는 말은 공동번역에 샅샅이 뒤져보았다는 뜻으로 나옵니다.

다윗은 아무리 청문회를 하고 사생활을 캐도 흠이 없었습니다. 그 마음 속을 살펴보아도 죄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다른 사람의 행위와 비교해 볼 때 주의 입의 말씀을 따라서 스스로 삼갔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말뿐 아니라 행동도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는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살인하거나 강도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불신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욕심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의롭게 살았습니다.

3.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6-7절을 보면 악인들은 다윗을 압제하였습니다. 원수는 사자처럼 다윗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추격으로 명재경각(命在頃刻,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뜻- 편집자 주)의 위험 속에 있었습니다.

이런 중에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을 믿었습니다.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위험 속에서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가서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기도의 응답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이 알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은 공동번역에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옵니다. 하나님은 축복의 때나 고난의 때나 한결같이 사랑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원수들에게서 보호하는 것을 통해 나타나도록 기도합니다.

‘기이한’의 원어는 ‘팔라’인데 ‘신묘막측하다, 뛰어나다, 아름답다’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신묘막측하고 뛰어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이해를 초월해 있어 신비롭습니다.

다윗은 이런 사랑을 보여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이한 사랑으로 다윗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4. 눈동자같이 지켜주소서

8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구원 받은 후에 자신을 치는 자들에게서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아래 감추어달라고 합니다.

먼저 다윗은 눈동자처럼 보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눈동자는 티도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눈에 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눈을 깜빡거리며 눈 깜짝할 사이에 눈을 보호합니다. 티만 들어가도 눈물을 흘려 티를 빼어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다윗을 원수의 손에서 소증하게 보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다음으로 주의 날개 그늘에 감추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날개는 독수리 날개를 의미합니다. 독수리는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릅니다. 날개로 새끼를 보호하고 훈련시킵니다. 다윗은 자신이 독수리 새끼처럼 한계 상황 속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때로 독안에 든 쥐와 같이 된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아멜렉 군대에게 처자식을 다 잃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독수리 어미와 같이 자신을 날개로 받아주시고 그 그늘로 보호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5.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0-13절을 보면 악인들은 부유합니다. 권세가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기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마음에 기름기가 있다는 것은 마음이 부유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름으로 그들의 마음은 완악하게 잠겨져 있습니다. 그들의 부가 그들을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들은 교만하게 가난한 자, 약자를 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악인은 의인을 에워싸고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들은 넘어뜨린 자를 움켜서 찢으려는 사자와 같습니다.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와 같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악인들을 대항하여 넘어뜨리고 주의 칼로 이들에게서 자신을 건져달라고 기도합니다.

6. 자녀로 만족하는 악인들

14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악인들은 물질적인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녀의 복도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이 세상에서 다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로 만족하는 자들입니다. 그 자녀들로 만족합니다. 그들은 자신과 후손과 그 후손에게 재산을 물려줍니다. 그들은 돈과 자녀를 만족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여 가난한 사람을 무시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무시하였습니다. 나발은 가난한 다윗을 무시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서 자신을 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병철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재물을 물려주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자녀에게 풍부한 물질을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과 조카가 자살하였습니다. 이를 볼 때 돈을 물려주는 것이 진정한 자녀 사랑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7.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는 다윗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다윗은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합니다. 의로운 중에 본다는 것은 공동번역에서 ‘떳떳하게 볼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떳떳하게 주님을 볼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돈이나 자녀를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죄를 짓지 않고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을 떳떳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여 주시면 그는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사랑의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사흘만에 살아나신 능력의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모셔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보면 우리는 점차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점점 하나님과 같이 변화됩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다윗은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합니다. 잠자다 깨어날 때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합니다. 영적으로 잠을 자다가 깨어날 때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합니다. 죽었다고 부활하여 깨어날 때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보고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하기를 기도합니다. 악인은 재물과 자녀로 만족합니다. 돈을 버는 재미로 삽니다. 자식들 성적이 올라가고 취업하고 승진하는 재미로 살아갑니다. 자신의 일을 성취하는데서 만족을 얻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데서 만족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구원해주시면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겠다고 합니다. 그는 주님을 볼 때 주님과 함께 있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이 그의 기쁨이요, 행복이었습니다.

물질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자녀도 일시적입니다. 영적인 자녀도 언젠가 떠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기도의 응답 자체에 만족이 있지 않았습니다. 원수를 물리치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만족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으로 만족하였습니다.

주님은 영원하십니다. 우리는 주님 한 분이 우리를 다스리면 만족합니다. 주님이 나의 행복이요. 주님이 나의 재산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목표는 주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내면에 주님의 형상을 회복할 때 진정한 만족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보고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