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1911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모나리자'가

도난당해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는
당시에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도난 사건 직후 놀라운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모나리자'가 사라진 흔적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6배나 많은 관람객이 그 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림이 사라진 빈 공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제자리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없어지면 느껴지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것처럼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존재는 사라지거나
떠나고 나서야 빈자리를 느끼곤 합니다.
돌아올 수 있다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는 돌아올 수 없는 그리움이 제법 많습니다.
그리움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바로 지금 최선을 다해 사랑하십시오.

황용필/걷기 마니아, 칼럼니스트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