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게 하신 여호와를 찬양(시편 107편)

이영은 목사
▲이영은 목사
예레미야는 23년 동안이나 심판의 예언을 선포했습니다. 그 후 결국 유다 백성은 말씀대로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있는 동안 그곳에서 잘 돌보시겠다고 하셨고 유다 백성은 그 말씀을 듣고 바벨론으로 갔습니다(렘 24:4).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하루하루의 그 날들이 얼마나 곤고했겠습니까? 그날들을 다 받아들이기 까지의 서러움을 말로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정하신 바벨론 포로의 시간을 완수하고 말씀대로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자마자 여호와를 찬양하는 그들의 선포를 들어 보십시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 함이로다"(시 107 1:1)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이 한 구절에 70년 동안의 은혜가 고스란히 전해 옵니다.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렘 24:4~7). 바벨론에 있는 동안 근심 중에 여호와를 찾으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속히 달려가셔서 고통에서 건져 주셨습니다(시 107:6).

목마르고 배고픈 영혼에서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시107:9), 환난 중에도 기도하면 오셔서 흑암과 사망의 어두움에서 끌어내시고 묶인 결박을 풀어주시는 하나님(시 107:13~14), 고통 때문에 견딜 수 없어 기도하면 말씀을 보내어 고치시고 위험한 순간에 건져내 주시는 하나님(시 107:19~20), 내동댕이 쳐진 것 같은 기가 막힌 시간 중에 하나님이 버리신 줄 알았는데 기도하면 어김없이 찾아오셔서 성실하게 도우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 이십니다.

그분을 바벨론에서 만났습니다. 그것은 기적입니다(시 107:21). 여호와가 명령하시면 광풍이 일어나 바닷 물결을 일으키며 높이 솟구치기도 하고, 다시 말씀하시면 그 두려운 광풍이 고요하고 물결이 잔잔해 지는 하나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제는 그들은 여호와를 압니다. 그분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십니다.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며 예배합니다(시 107:32).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이제 그들은 확신 있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가?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자(시 107:32). 어찌 우상과 비교가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의 권세와 돈과 바꿀 수 있는 분도 아닙니다.

어찌 그분의 눈을 가리 우면서 살짝 속일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어떤 분이신데... 인생 앞에서 침묵하신다고 그냥 넘어가시는 것이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분이 계획하시는 일을 우리에게 비밀로 하시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고 어떻게 하면 심판을 받는 지 이미 모든 계시가 다 폭로되었습니다(계 1:1~2). 그 말씀이 들리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완전한 공의와 인애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안다면 그분의 임재 앞에서 정직한 자들은 기뻐할 것이며 사악한 자들은 아무 말도 못할 것입니다(시 107:42).

이 모든 일들을 겪고 보았으면 하나님을 깨달을 것입니다(시 107:43). 바벨론에서 유다백성은 거듭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한번 죽어야 부활합니다. 고통과 환란 속에서 죽고 다시 받은 거듭난 구원입니다.

바벨론의 70년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시간들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시는 시간들이었습니다(렘 24:7).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