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신장과 지원 위해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돼

오픈도어
한국오픈도어가 북한 교회를 위한 특별한 대회를 준비한다. 바로 오는 10월에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리는 '머스카슬론(Muskathlon)' 대회다. 오픈도어는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를 돕는 일에 헌신하는 국제선교단체다.

머스카슬론 대회는 인권의 신장과 인도적 지원, 재정적 후원을 목표로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모금액 가운데 94%가 북한 지하 교회를 돕는데 쓰이게 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북한 지하 교인들을 통해 북한 교회의 실상을 듣고, 탈북민 예배에도 참석해 교제를 나누며, 탈북 청소년들과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DMZ를 방문해서 분단 현실의 아픔을 나누고 기도회를 통해서 북한의 교회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예정이다.

이에 주최측은 "대회 참가자들이 급증하면서 내년 4월에 또 다른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의 지하 교회에 대한 이러한 국제적인 관심은 실로 놀라운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북한에 어떤 연고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분들이 아닐뿐더러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분들도 아니지만, 북한의 지하 교회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카슬론 대회
▲지난 국제 머스카슬론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 참가에 앞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한국오픈도어 제공
이어 "놀라운 사실은 이 대회의 모든 비용을 참가자들의 자비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 부부의 경우 6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고 4만 유로(5,200만원)의 개인 후원을 모금하고 참가했다"고 했다.

주최 측은 또 "이러한 재정적 헌신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들의 대회의 참석 이유"라며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 박해 받는 북한 지하 교회의 어려움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몸소 체험하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하 교회를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으로 머스카슬론 대회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한국 교회가 응원하고 함께해주셨으면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회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해외 참여자의 경우 5~12일)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 캠핑장에서 진행되며, 2020년 4월 대회도 준비 중에 있다.

국내 참가자를 모집 인원은 50명이며, 종목은 산악 마라톤 10Km, 21Km & 42Km, 산악 하이킹 10Km, 21Km, 42Km & 63Km, 산악 자전거 21Km, 42Km, 63Km & 120Km이다. 참가비는 1인 20만원이며, 이외에 가족과 친구, 혹은 동료나 교회를 통해 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소액을 모금하여 동참한다.

국외 참가자 모집 인원은 90명이며, 종목은 산악 마라톤 21Km & 42Km, 산악 하이킹 63Km, 산악 자전거 120Km이다. 참가비는 1인 경비(약 300만원)와 개인별로 모금하는 후원금(약 1,000만원 이상)이다.

자원 봉사자도 모집한다. 자원 봉사 기간은 10월 9~10일이며, 영어 가능자 우대, 1박 2일 일정의 체류 비용을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과 대회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opendoors.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