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 리플렛.

관악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오라토리오(감독 최영철 지휘)가 내달 18일 오후 7시 30분 관악문화재단 공연장(구, 관악문화관도서관 공연장)에서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좌석은 선착순, 공연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는 오라토리오의 대중화를 꿈꾸며 2011년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서울오라토리오의 브랜드 음악회로서 국내 유일의 오라토리오 갈라콘서트이다.

서울오라토리오는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감동 있는 악곡들을 선별하여 오라토리오 갈라콘서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엔 최영철 감독의 지휘로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오라토리움 전문예술단체가 나선다. 프로그램은 1부에서 하이든 ‘넬슨미사’, 베르디 ‘레퀴엠’, 드보르작 ‘스타바트 마테르’, 베를리오즈 ‘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를, 2부에서는 구노 ‘장엄미사’ 전곡을 다루는 등 오라토리움 대작들로 구성됐다.

오라토리움(Oratorium)이란 성경이나 종교,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 악곡으로서, 독창과 중창, 대규모 편성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주를 이룬다. 넓은 의미로 이야기가 있는 오라토리오를 비롯해 미사, 레퀴엠, 스타바트 마테르, 테 데움, 수난곡, 칸타타 등이 오라토리움에 속한다.

서울오라토리오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표를 하고 있는 최영철 감독과 서울오라토리오. ⓒ서울오라토리오 제공
특별히 서울오라토리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장엄미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오라토리오는 ‘장엄미사’에 대해 “오페라의 화려하고 표면적인 극적 효과를 피하고 고전적인 자세와 경건한 신앙적 내면을 음의 색채와 감각적인 소리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샤를 구노(Charles Counod)는 1839년 그의 칸타타 ‘페르디난드’로 로마 대상을 수상, 이탈리아에서 옛 종교음악을 연구했다. 처음엔 교회 음악에 뜻을 두었으나 슈만과 베를리오즈의 영향으로 가극을 시작했다.

구노의 ‘장엄미사’은 총 7악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악장 Kyrie(moderato quasi andantino)는 자비(慈悲)송이라고 하며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의 순서로 3번 반복하고 그레고리안 찬트의 특징이 언뜻 나타난다. 대영광(大榮光)송이라는 2악장 Gloria(larghetto)은 성자 성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며, 솔로가 노래하는 부분은 오페라 선율이 사용돼 극적 효과를 보인다. 3악장의 파트1 Credo는 신앙고백 부분이며, 파트2 Invocation-Offertoire는 기도와 봉헌송이다. 4악장 Sanctus는 ‘거룩함’을 의미, 5악장 Benedictus는 ‘축복’을 의미, 6악장 Agnus dei는 ‘주님의 어린양’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7악장 Domine salvum은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교회를 위한 기도, 군대를 위한 기도, 나라를 위한 기도로 구성돼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19년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

서울오라토리오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서 정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과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설립된 음악예술 연주/연구/교육기관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라토리움 작품을 선보이며 특별연주회, 해외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1월에는 바흐 ‘마태수난곡’, 12월에는 헨델 ‘메시아’와 하이든 ‘천지창조’를 공연할 예정이다. 12월 공연은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현재 지원자(전공,비전공 무관)를 모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