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러시아 학생
▲2019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KLCP) 현장. ⓒ한남대 제공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서도 한남대(총장 이덕훈)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일본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 한국어교육원은 지난 8일 교내 무어아트홀에서 ‘2019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KLCP)’ 환영식을 개최하고,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대는 2003년부터 17년째 매년 여름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의 난잔대학, 관동학원대학, 조사이대학, 조사이국제대학, 조사이단기대학, 긴조학원대학, 삿포로학원대학, 오키나와국제대학, 동경가정학원대학, 무코가와여대, 아오모리대학 등 11개 대학에서 5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일본·러시아 학생
▲2019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KLCP) 현장. ⓒ한남대 제공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별히 8일 동안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주립대학, 노보시비리스크기술대학, 시베리안연방대학에서 3명의 학생들도 참여했다.

23일간 이어지는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수업을 비롯해 한국문화탐방, 글로벌 인재역량 연수(그룹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한남대 한국어교육원이 제공하는 수준별 한국어수업은 물론 한복, 태권도, 전통공예, 사물놀이, K-Pop 댄스, 전통음식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여, 전주, 서울 등 한국의 주요 전통 도시를 둘러보는 한국문화 탐방도 마련되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일본 정부와 아베 수상의 한국경제 침략에 분명히 반대하지만, 대학들의 민간 국제교류와 학생들의 소통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학생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다른 나라(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질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학교는 기독교 원리하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따라 과학과 문화의 심오한 진리탐구와 더불어 인간 영혼의 가치를 추구 하는 고등교육을 이수시켜 국가와 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를 배출함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