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바라기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의 이명진 소장이 최근 저서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이하 ‘의사 바라기’)를 출간했다.

‘의사 바라기’는 의학신문에 40여회 걸쳐 개제된 글로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의학 전문직업성 이해하기’,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전문직업성 평생개발(CPD)’라는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명진 소장은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이 굿닥터(Good Doctor)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꼭 지녀야 할 전문직 윤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글”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책의 서문에서 “대한민국 의사 중 전후세대부터 베이비부머세대 그리고 X세대까지 전문직업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 막연하게 전문직 윤리에 대해 도덕적 고상함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상태”라며 “베이비부머 세대인 필자 역시 의과대학과 수련의 시절 ‘의료윤리’라는 말도 들어 보지 못한 채 의사가 되었다”고 했다.

특히 “의학교육에 있어서 의료윤리교육의 빈 공간은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큰 짐과 부담으로 다가왔다. 마치 차량 안전벨트 착용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거부감을 보였던 국민들의 정서와 비슷했다”며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고, 의료윤리에 대해 눈을 뜬 후 혼자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의료윤리연구회’를 만들고, 윤리 관련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의료윤리학회의 맹광호 명예회장은 “이명진 원장은 인간 생명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만 가진 단순한 의사이거나 윤리문제에 관한 전문지식만을 갖춘 철학자나 윤리학자가 아니라 직접 환자 진료와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환자를 윤리적으로 치유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의사”라며 ‘의사 바라기’에 대해 “좋은 의사가 갖추어야하는 덕목들과 이를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다소 딱딱한 전문교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해설서”라고 평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은 “이번 ‘의사 바라기’ 컬럼집의 출간은 의료계는 물론 우리사회에 시대를 초월하며 요구되는 의학전문직업성과 의료윤리의 발달과 개념 확산을 다시 한번 촉진시켜 줄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