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
▲암센터 30병동 개소식. ⓒ병원 제공
예수병원 설대위기념 암센터 30병동이 지난 8일 김철승 병원장과 김갑태 암센터 센터장 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병상 가동에 들어갔다.

설대위기념 암센터 3층에 위치한 30병동은 음압병동 1인실 5실과 2인실 2실, 4인실 8실 등 넓고 쾌적한 시설을 갖춘 41개 병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격리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는 병동인 음압병동은 1인실 5실에 5개 병상을 갖추고 결핵이나 홍역, 수두 등 감염성 질환 환자의 입원 치료를 전담한다.

김철승 병원장은 “1954년 예수병원에 와서 36년간 헌신 봉사한 설대위 전 병원장을 기념하는 설대위기념 암센터에 첨단 시설의 30병동 개소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설대위 선교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환자 중심의 업그레이드된 암 치료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갑태 암센터장은 “환자 경험 중심의 환자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친절과 정성을 다하는 입원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에게 소망을 주는 30병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예수병원
▲경찰 마음동행센터 개소식. ⓒ병원 제공
이후 전주 예수병원은 전북지방경찰청과 경찰관들의 직무스트레스 치료 전문기관인 마음동행센터 협약식을 12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예수병원 의학박물관 옆 공간에 개설된 마음동행센터에서 김철승 병원장, 김태형 마음동행센터장(예수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북지방경찰청 조용식 청장, 경무정보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과보고, 협약서 교환,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음동행센터에는 상담실과 검사실, 바이오피드백을 비롯한 첨단 전문검사기 등 장비를 구비하고, 1급 임상심리전문가가 상주해 검사 및 심리 상담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예수병원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진료를 받는다.

김철승 병원장은 “전북 마음동행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북 도민들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들의 마음 고통을 적극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전북경찰청과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트너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식 청장은 “예수병원과 함께 전북 경찰관들의 건강을 지켜 강한 조직이 되어 더 따뜻하고 믿음직하게 도민의 안전과 치안에 힘쓰겠다”며 김철승 병원장에게 ‘마음동행센터’ 개설 협력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예수병원과 전북지방경찰청의 협약에 의해 개소한 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동행센터는 2014년부터 서울, 부산 등 9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 동안 전북 지역 경찰들은 대전에 있는 센터를 이용해 거리 부담으로 제대로 상담 및 치료 지원을 받기가 힘들었으나, 이번에 전국에서 12번째로 마음동행센터가 신설돼 근무 중 각종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신속한 치유지원이 가능해 졌다.

경찰관은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경찰관들의 정신건강 위험도가 42% 감소하고 주의집중력 등 치안 역량도 8% 향상됐으며, 해마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