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기독교총연합회 광복절 연합예배
▲연합예배에서 태극기를 든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관호 목사) 주최 8·15 광복절 연합예배가 수요일인 14일 오후 수원순복음교회(담임 이요한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준비위원장 정찬수 목사(순복음사랑교회) 인도로 상임회장 박성국 목사(평강의교회)의 기도, 서기 허용해 목사(겨자씨교회)의 성경봉독, 수원장로합창단의 찬양 후 강영선 목사(일산순복음영산교회)가 설교했다.

강 목사는 ‘이스라엘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8·15 해방’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은 100년 전 한일합방이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부터 몇백년 동안 우리나라를 괴롭혀 왔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그러한 일제 치하에서 1945년 8월 15일 민족의 자유를 맞이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 못지 않은 하나님의 큰 은혜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잘 아는 백범 김구 선생”이라며 “그는 ‘하나님께서 소원을 물으신다면 대한의 독립이라고 말하겠다. 두번째, 세번째 물어도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독립운동가들 중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이었다”고 소개했다.

강영선 목사는 “8.15 해방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처럼 허락하신 것이다. 우리는 기념식으로 그치지만, 이 일이 있기까지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나라를 위해 인생과 목숨을 던져야 했다”며 “우리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하나님께서 주신 해방을 마음껏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강 목사는 “그런데 작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자유민주주의 건국 이념은 사라져 가고, 끊임없는 분쟁과 이념적 전투, 성경에 반하는 문화충격인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각 지방에서 조례 제정 등을 정치인들이 추진하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종교차별금지법 명목으로 제한하려 하면서 대한민국을 음지로 몰아가고 있어 교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이 불순 세력들을 물리치고자 생명을 걸고 일어서야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우리 수원 지역 성도들부터 기억해야 한다”며 “위기가 찾아왔을 때 함께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 민족처럼, 우리 1200만 성도들은 모두 깨어 일어나, 대한민국이 잃어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자주독립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제2의 영적 8·15 기도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부패하고 타락한 단체들과 이단 사이비들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1,200만 성도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강력히 부르짖음으로써, 온 천하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교 후 증경회장 이순길 목사(뜨레스엠교회)가 ‘나라와 지도자를 위하여’, 공동회장 박재신 목사(보훈복지교회)가 ‘남북통일과 경제성장을 위하여’, 공동회장 권남호 목사(하사랑교회)가 ‘경기도 성평등, 수원시 인권조례의 신앙적 제정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특히 마지막 기도제목을 놓고, 모든 성도들이 합심해 통성기도했다.

대표회장 이관호 목사(영화나사렛성결교회)는 “어느덧 74주년 광복절이 됐지만, 나라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다. 광복을 했지만, 남북이 나뉜 휴전 상태이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은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핵폭탄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하나님 은혜를 간구하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경기도와 수원시에 ‘양성평등’이라는 성서적인 조례가 잘 만들어지길 소망한다”며 “이 땅에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주이심을 믿는다. 예수 외에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외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대표회장 이관호 목사는 국가유공자 5인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예배는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의 헌금기도, 사무총장 황진석 목사(충신교회)의 광고 및 내빈소개, 고문 정철헌 목사(새능력교회)의 축도 순으로 마무리됐다.

수원기독교총연합회 측은 ‘나쁜 경기도 성평등 조례 반대·폐지를 위한 경기도 연합예배 및 경기도민 대회’가 오는 25일 오후 3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