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한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ACR 99' 발의안 저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한데 이어, 오렌지카운티에서도 'ACR 99' 발의안 저지를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서 목사, 이하 OC 교협)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목사와 회의를 갖고, OC 교협에 소속된 400여 한인교회와 성도들도 'ACR 99'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표명했다.

'ACR 99'는 현지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상담과 교육 등의 활동을 금지하려는 법안"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 교계에서는 이미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될 경우 모든 동성애 반대 운동이 법적 제재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OC 교협 이서 회장은 "지금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기독교, 가정을 넘어 세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어려운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가정과 도덕성을 무너뜨리고 기독교 가치관을 송두리째 뿌리 뽑을 수 있는 이런 법안은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기도하고 막을 수 있도록 서명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 회장은 "위기는 어려움이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계기로 캘리포니아 지역 교회와 성도, 기독교회연합회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힘과 뜻을 모아야 하겠다"고 했다.

OC 교협은 'ACR 99'의 심각성을 알리고,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서 부결시키기 위한 세미나와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서 목사는 "OC 지역 모든 교회 성도가 온라인 반대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