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예방
중독예방시민연대, 두번째출발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게임이용자보호시민협(대표 김규호 목사)이 지난달 31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게임중독 질병분류대응 민관협의체>의 공정성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규호 목사는 “지난 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와 관련해 문체부와 복지부 등 부처간의 이견과 게임업계와 의학계, 시민단체간의 견해차이를 극복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올바르고 통합적인 국가정책을 만들고자 국무조정실 산하에 <게임중독 질병분류대응 민관협의체>가 구성이 되었는데, 대대적인 환영을 합니다만 그 구성의 내용을 살펴보면 친게임계인사들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물들이 위원으로 선임되어 공정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이번 민관협의체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는 정반대의 불통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장 민관협의체의 불공정성에 대해 인식하고 즉각적으로 관련 당사자와 시민단체의 추천인을 위원으로 선임해야 할 것”라고 했다.

김영일 목사(희망무지개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게임중독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되었다”머 “따라서 우리정부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은 잘못된 행정을 낳고 잘못된 행정은 수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한다. 게임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정들을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국가정책을 세우려면 관련 당사자들의 모든 의견이 수렴되는 공정한 구조와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후 강신성 대표(두번째출발)가 발언하고 함시영 목사(새역사연구원 원장)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건전생활시민연대 게임이용자연대 도박을반대하는시민사회모임 두번째출발 대한민국사랑여성회 대한민국사랑청년단 밝은인터넷운동본부 미래를여는학부모모임 생명살림운동본부 선민교육학부모연합 선민네트워크 선진대한민국 소상공인연합 전국도박피해자모임 정의로운사람들 중독예방시민연대 중독예방청년연대 핑크드림 한국척수장애인연합 희망무지개 등 20여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단체는 향후 세종시에 위치한 총리실을 방문해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며 피해자, 학부모, 게임중독전문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인물을 추가 위원으로 선임하도록 국무조정실에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