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오픈도어선교회
유엔이 한국 등에 거주 중인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IS)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대원 모집 활동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와 알카에다 등에 대한 제재 업무를 수행하는 유엔 안보리 1267위원회(1989, 2253위원회)는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대규모 이주민 커뮤니티가 형성된 한국과 러시아, 터키, 그 외 다른 지역에 있는 우주벡과 타지키스탄 이주 노동자들이 온라인 선전과 대원 모집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해외 테러 전사들이 지속적으로 분쟁 지역으로 여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테러분자들은 과거보다 훨씬 작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1267위원회는 지난 2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한국을 언급한 바 있다고 VOA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보고서에서 “많은 우주벡인들이 터키에서 한국으로 추방되길 원하고 있다”면서 “한국에는 2~3만 명의 우즈벡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또 한국 내 일부 우즈벡 노동자들은 극단화됐으며, 시리아로 유입되는 극렬분자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