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 행사 포스터.
한일 관계가 날로 경색돼가는 이 때, 포항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와 글로리아미니스트리인터내셔널(GMI)이 양국의 친선과 선교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기쁨의교회는 오는 8월 13-17일 포항 북구 삼흥로에 위치한 교회와 칠포해수욕장에서 각각 '제1회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Hesed Asia for Japan)'과 '제2회 팡팡 프레이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우선 한일 기독교의 화합과 양국의 협력을 통한 아시아 복음화를 염원하며 마련된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은 13-16일 진행된다. 헤세드(Hesed)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자비를 뜻하며, 이 행사에서는 선교세미나, 포럼, 문화공연, 축제, 일반강연(정치·문화), 분과모임 등이 진행된다. 나치로부터 수천 명의 유대인들을 살려 '일본의 쉰들러'라 불리는 스기하라 지우네 씨, 평생을 한국서 전쟁 고아 3천여 명을 돌보는 데 헌신한 일본인 윤학자 여사(다우치 치즈코)의 생애를 다룬 공연도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기쁨의교회 담임이자 GMI 대표인 박진석 목사, 오야마 레이지 목사(일본 성서그리스도교회 회장,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 배우 미사와 신고 씨, 피아니스트 히데오 고보리 씨, 박영기 선교사(세계한인선교사회 공동회장, 고신 세계선교회 본부장), 이수구 선교사(일본복음선교회 대표, OMF 일본선교사), 조남수 선교사(GMS, 일본선교훈련원장) 등이 강사 및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16-17일 칠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팡팡 프레이즈 페스타에는 비와이, 조성모, 자두, 드림라이프클래식, 퓨전 국악밴드 소름, 김새미&송솔나무, 헤리티지&매스콰이어, 샤우트 어게인, 히데오 고보리, 사르키, 카미야마미사, 하지마재희, 브리지임팩트프레이즈, 김복유 밴드, RPQ, 김브라이언&DJ ROOVE, 한성욱 캘리 등이 출연한다.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담임, GMI 대표).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담임, GMI 대표).
이 행사를 마련한 기쁨의교회의 담임 박진석 목사는 "일본 선교와 신앙, 학술 및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에 한일 양국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초청한다"며 "한일 간의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3주년을 맞는 포항 기쁨의교회에서는 오는 9월 23-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104회 총회도 열린다. 박 목사는 "1500여 명의 총대들과 500여 명의 총회 관계자들이 택시를 타고 지역 식당을 방문하고 특산품을 구입한다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총회를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시민에게 한국교회가 함께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교회는 2017년 포항지진 당시 지역 이재민들을 보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