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교회 오버플로잉워십
▲오버플로잉워십 프로필 사진.
오버플로잉워십이 4집 앨범 ‘The Promised land’를 발매했다. 오버플로잉워십은 지난 2007년 7월 7일 넘치는교회 주일예배를 인도하는 예배팀으로 시작,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본, 대만 등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배를 통해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불러주시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는 오버플로잉워십. 넘치는교회에서 예배사역을 책임지고 있는 윤우현 목사(오버플로잉 미니스트리 부대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오버플로잉워십의 4집 앨범 ‘The Promised land’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요?

“서울 뉴리바이벌(New Revival) 예배에서 진행 했었던 몇 주간의 예배 실황을 녹음한 것으로, 모두 저희 팀의 자작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는 믿음으로 약속하신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담은 히브리서 11장 8~9절 입니다.

앨범을 소개하려면 저희 넘치는교회 공동체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저희 공동체는 아브라함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12년을 달려왔습니다. 분당에서 교회를 처음 개척했고, 서울 문래동, 의정부에 있는 한 대학교 강당을 거쳐, 서초동으로 와서 지금까지 예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희 공동체 전부를 김포라는 땅으로 옮기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저희는 예배와 다음세대만을 붙들며 하나님 앞에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온전히 이뤄지길 바라며 예배해 왔습니다.

이러한 여정 동안 저희들은 철저하게 부서짐을 경험했고,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이 남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하나님 없이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The Promised Land’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기까지 순종함으로 달려온, 넘치는교회가 믿음으로 걸어 온 지난 12년간의 여정이 있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끝까지 함께 걸어온 넘치는교회 모든 가족공동체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이 앨범에 담겨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세상은 예측 가능한 현실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가야할 곳을 알지 못한 채 자기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만을 붙들며 살았고 결국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크리스천들의 삶의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당장 가야할 곳을 알지 못하지만, 그리고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이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무나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순종하며 그 분의 뜻에 따른 삶이, 우리 크리스천들이 살아야 할 삶인 것입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할 곳을 알지 못한 채 떠났던 아브라함처럼, 우리 삶의 방향 역시 그래야 합니다.

우리들이 예수님과 언약 관계 속으로 들어왔을 때 주님은 우리를 가만히 놔두시지 않고, 그 분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우리에겐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은 선하시다’라는 믿음,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자신을 드리는 것이 매순간 필요합니다. 그 분의 뜻 가운데 온전히 항복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 된다’라는 것은 십자가 앞에서 ‘내 삶이 이제는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더 이상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며 내 삶의 유일한 주인이자 왕은 예수님이십니다’라는 믿음의 선포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앨범에 있는 곡 구성과 장르에 대해 소개해주시자면.

“전체적인 송 리스트의 구성은 넘치는교회에서 추구하고 있는 ‘강한 예배-깊은 예배 연결-깊은 예배-말씀선포-인간의 반응’ 순서를 따릅니다. 이 흐름은 예배신학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예배의 4중 구조(하나님께 나아감-말씀의 선포-인간의 반응-세상으로의 파송)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강한 예배 파트는 예배의 4중 구조에서 ‘하나님께 나아감’의 단계로, 1~4번 트랙 ‘I will rejoice’ ‘Rejoice’ ‘I’m Free’ ‘Dance dance’ 곡이 이에 해당합니다. 내용은 감사와 기쁨의 찬양, 예수님 안에서 이뤄진 진리의 선포, 자유함의 고백, ‘원수를 발 아래 두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따라 사탄으로부터의 승리,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다음세대가 동시대적인 문화와 음악, 그들 세대의 패션으로 낼 수 있는 목소리를 고민했습니다. 일렉트릭(E.D.M) 사운드 기반 위에 록 분위기의 밴드 사운드가 함께 조화를 이루게 했고, 상황이나 환경과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로 인해 기쁨과 감사함으로 춤추며 뛰노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5~6번 트랙 ‘만 입이 내게 있어도’ ‘The promised land’는 깊은 예배 파트로 ‘연결’되어지는 시점입니다. 역동적 표현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성품의 고백으로 구성했습니다. ‘만 입이 내게 있어도’는 찬송가23장 가사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모든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하나님은 온 우주가운데 가장 광대하시며 위대하신 분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벧엘워십이나 지저스컬쳐(Jesus Culture)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풍부한 패드 사운드(흔히 우주 사운드라고 말하는)와 신시 사운드 루프를 기반으로 모던락밴드의 사운드가 함께 어우러져 곡 가사의 내용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주제곡이기도한 ‘The promised land’는 넘치는교회 공동체의 12년 여정의 스토리와 신앙고백을 담았습니다. 장르는 현대예배팀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밴드사운드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7~8번 트랙은 ‘깊은 예배’에 해당합니다. ‘Tens of Thousands of Kisses’는 모든 향유를 부어드리고 자신의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아드렸던 마리아처럼(요12장), 내 삶의 전부와 모든 사랑을 나의 왕 되신 주님께 모두 쏟아 부어드린다는 고백이 담겼습니다. 곡은 묵상하면서 듣기에 좋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담스럽지 않은 절제되어진 사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Kadosh’는 히브리어로 ‘거룩’을 의미하는데, ‘전능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거룩’이란 단어 만큼 가장 확실하게 그 분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곡의 후렴은 히브리어로 불려지는데 ‘Kadosh Atta(카도쉬 아타)’는 ‘당신은 거룩하십니다’라는 의미이며, ‘Yeshua Adonai(예수아 아도니)’는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이너풍의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로 이끌다가 후반의 ‘오직 한 분 당신만이 거룩하십니다’라는 고백부터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설교)와 인간의 반응(기도와 찬양)시간 뒤, 미드 템포로 이뤄진 결단 혹은 선포의 찬양이 이어집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9번 트랙 ‘주님의 사랑’입니다. 이는 오버플로잉워십 1집 앨범 ‘I am free’ 리메이크 곡입니다. 곡의 내용은 에베소서 3장 18~19절(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을 기반으로 합니다. 모던락에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로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11~12번 트랙 ‘주님 앞에 뛰놀자’ ‘Jesus Generation’은 ‘세상으로 파송’ 단계로 우리가 교회에만 갇힌 자들이 아니라 세상에서 말씀대로 살아내고 복음을 전해야 할 자임을 함을 다시 인식시키고 서로를 격려하고 기쁨으로 파송하고자 합니다. 이 곡은 CD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고 오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작사 작곡 부분이 모두 ‘오버플로잉워십’으로 표기가 되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저작권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면서 단순히 어떤 개인의 작품, 개인의 작업물이 아니라 우리 넘치는교회 가족 공동체 모두의 작품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해온 여정이 있었기에 이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개인적인 이름들을 모두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체계가 다음 세대에 더 많은 공동체적인 유익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공동체적인 예배 사역을 자신의 자아를 성취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도 있는 위험을 처음부터 차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 이름이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만이 존귀히 여김 받으시길 간절히 원하는 우리 공동체의 스토리가 강조되길 원합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