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동성애
▲19일 개최된 ‘잘못된 부천시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반대 국민대회’ 현장.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잘못된 부천시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반대 국민대회’가 19일 부천시청 앞에서 개최됐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담임)는 모두발언에서 “부천시 기독교 1,300교회의 이름으로 (잘못된 부천시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반대한다. 시민들의 뜻을 받아주길, 들어주길 바란다”며 ‘성평등 전문관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법인 이사장은 “성평등이 아니라 양성평등”이라며 “우리 부천 시민 일동은 남자가 여자라고 생각하며 여자 화장실과 여자 탈의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젠더와 성평등을 포기할 것과 상위 법률인 양성기본법에 맞춰 부천시 양성평등 기본조례로 개정할 것, 남성을 차별하는 정책인지 아닌지 반성할 것, 남성 시민 고충 해결을 위해 공무원을 평등하게 배치할 것, 잘못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행동하는엄마들 대표는 “부천시의회 의원은 수많은 항의 문서와 1인 시위, 전화, 면담을 통해 시민들의 개정조례안 철회의 뜻을 전달받았을 것”이라며 “부천시의회가 홈페이지에 남겨둔 본인들의 말처럼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지 시민 위에 군림하며 명령하는 권력 갑질 기관이 아니”라고 했다.

이밖에 대학 교수, 자유와인권연구소 변호사,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대표 등의 발언 및 퍼레이드가 진행했다.

부천시의회의 정재현 시의원
▲부천시의회의 정재현 시의원(가운데)이 시민들에게 “부천시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제16조 2항을 삭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이후 부천시의회의 정재현 시의원이 부천시청 앞으로 나와 “신설하는 안 제16조 2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성평등 전문관’을 운영한다는 규정이었다.

정 의원은 “여러분의 시위 때문에 삭제한 것도 있지만, 저희 안에도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성평등’으로 하자는 사람이 있고 ‘양성평등’으로 하자는 사람이 있고 ‘젠더’를 말하는 사람이 있고 의견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라며 “섣부른 통과는 적절하지 않다고 의회에서는 논의를 하지 않기로 정리했다”고 했다.

또 “상임의 의견이 보통 의결이 된다.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상황이 전달 됐으니, 수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아마 25일 10시 본회의에 오셔봤자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부천 시민들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수정가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한편 수정된 조례안은 25일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수정가결 내용에는 “의사일정 제1항, 여성정책과 소관의 ‘부천시 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하여 정회시간 중 위원님들께서 합의해주신 대로 신설하는 안 제16조 2는 ‘삭제’하고, 나머지 부분은 개정안대로 하는 것으로 수정가결 하고자 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