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호 작가 겨울 호랑이 냄새

나광호 작가가가 오는 8월 15일까지 강원도에 위치한 뮤지엄 SAN에서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Winter tiger smell)’를 진행하고 있다.

나광호 작가는 2006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 2006년 창작미술협회공모전 은상을 시작으로, 2008년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이상욱상, 2009년 인천국제공항모빌아트공모전 대상, 2010년 서울문화재단 서울광장 오픈갤러리 프로젝트 공모 최우수상, 2017년 이랜드문화재단 최고인기상, 2018년 뮤지엄 SAN 신진판화작가 공모 신진판화작가상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Drawing’, ‘Infandult’, ‘Make-believe’, ‘Am useument Object’ 등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가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오브제들이지만, 모방과 놀이, 아이의 손을 거치면서 원본의 아우라를 잃게 하고 표면의 익숙한 이미지와 낯선 형태는 새로운 원본의 결과물로 미술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브제 제작에 사용 된 재료는 분리수거 될 폐품과 이전 ‘Amuseument’, ‘Infandult’ 개인전에서의 작업과 작업의 원본이 되었던 명화 이미지가 출력 된 종이, 풀과 테이프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오브제의 원작자는 작가의 어린 딸이며, 딸의 원본은 작가인 아빠이다. 이전 작업이 생계를 위한 교육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견하고 생겨난 프로세스라면 이번 작업은 집에서 육아를 도우며 어린 딸과 같이 미술로서 교감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되었다. 딸은 아빠와 만들기를 하며 매우 즐거워한다. 작가는 놀이와 흉내를 통해 이전 작업에 대한 피드백에 대한 반응, 혹은 극복을 꾀한다.

이번 전시는 입체 15점, 평면 14점 총 29점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오는 27일 나광호 작가의 판화 특강과 8월 3일 작가에게 배우는 판화 워크숍, 8월 10일 작가의 판화 퍼포먼스 및 관객 참여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작품이 담긴 엽서에 쓰는 손편지’, ‘나광호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