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으로 받는 고난(렘 9:17~11:17)

이영은 목사
여호와는 창조주 하나님 이십니다(렘 10:12). 신중의 가장 탁월한 진짜 신은 피조 된 신이 아니라 창조주 이어야 합니다. 창조주는 모든 피조물의 진짜 신입니다. 그리고 주인입니다.

창조주는 자기가 만든 피조물을 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렘 10:13). 창조주는 피조물의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창조주 이십니다.

이러한 창조주께서 피조물의 한 부류와 언약을 맺으신 일은 말할 수 없는 큰 사건입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그런데 그 언약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렘 11:4)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의 말씀을 듣고 그 명령에 따라서 행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피조물은 창조주의 권위 아래가 자기가 있어야 할 범위입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창조세계에서 순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피조계가 부서지는 파멸입니다.

하나님을 벗어나는 것이 죄이고 결과는 심판이라고 하는데 심판의 이유는 원리로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은 피조물이 창조주를 거스리는 것으로 창조의 질서가 깨어지는 동시에 우주의 순리를 벗어나는 일이며 온 세상이 망하게 되는 원리로 풀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 된 인간에게 순종을 요구하고 명령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입니다.

특별히 언약한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이고 불순종이면 저주인 것도 이 원리에 따라 언약의 규정대로 일어나는 결과입니다(렘 11:8).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종교적인 것 보다 창조의 원리로 해석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해석하면 율법이 될 수 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말씀을 거스리면서 우주의 질서를 깨뜨리고 자기 삶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 당연한 상식을 벗어난 것이 인간의 무지와 미련이지요.

어리석고 무식해서 이 원리를 이해 못하니 우상을 만들어 섬깁니다(렘 10:14). 창조주가 아닌 피조된 신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망할 때가 있습니다(렘 10:11).

사람의 손으로 부어 만들어 그들이 의미를 두었던 우상은 때가 되면 멸망할 것들이지만, 정작 그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은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에 몫이 다릅니다(렘 10:15~16).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들이 곧 멸망해서 없어질 것들을 자기들 위에 두고 신으로 섬기고 있다니... 이런 무지와 미련함으로는 제아무리 자랑할게 많다 해도 창조주로부터 시작하는 인간과 우주만물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지식은 자랑할 게 아닙니다(렘 9:23~24).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왜 심판주 이어야 하는 지를 깨닫는 바탕 위에 세워진 지식이 완전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존재와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고 스스로 멸망하려는 인간에게 살길이 무엇인지를 심판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그들을 내던지면서 괴롭게 해서라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렘 10:18). 진리는 고통 속에서 깨닫게 됩니다.

생각은 처절한 고통을 체험 하면서 깨지고 부서집니다. 내 생각이 부서져서 해체되어야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깨달아야 변화되어 회개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길을 잘못 들었으니 회개하고 돌아와야 삽니다.

그래서 고난을 참으라고 하십니다(렘 10:19). 죽지 않을 만큼의 고난 중에 견디고 또 견디면서 참다보면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고 깨닫지 못하던 것들이 깨달아 지는 것이지요. 그때 창조의 하나님이 보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마음을 볼 수 있는 고난은 축복인 것이 맞습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