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데올로기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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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청소년문화센터를 규탄했다.

주요셉 목사는 “어느 어머니께서 충격적인 제보를 해주셨다. 어머니의 동의 하에 편지 내용을 공개한다”며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젠더 이데올로기 교육은 우리나라와 교회와 다음세대의 삶이 달린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주 목사가 공개한 내용은 한 학부모와 아이가 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겪은 일을 담고 있다. 학부모는 아이에게서 ‘올바른 성가치관과 성의식을 갖도록 하고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성교육 체험활동’과 ‘성교육 관련 프로그램 활동’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 학부모에 따르면 성교육 체험활동에 참석한 아이는 ‘성(性)이라는 단어에 생각나는 단어를 말해보라’는 강사의 요청에 “남자와 여자”라고 대답했으나, 강사에게서 다시 “두 개만 있을까요?”라고 질문받았다. 아이가 “네 둘만 있어요”라고 거듭 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는 “아니에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선생님이 무슨 성별로 보여요? 선생님이 남자가 되고 싶어한다면 무슨 성으로 봐줘야 할까요?” 등의 발언을 지속했다고 한다.

이에 학부모는 “부모 몰래 아이를 가둬놓고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요, 세뇌시키는 것에 대해 학교에 전화해서 항의했다. 학교 선생님께서는 크리스천이지만 ‘공적 영역에서 개인적 신념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서 어렵다’고, ‘교사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측정을 하고 힘든데도 공립학교라 교육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다”며 “교육청 권고사항이라 하시길래 교육청에 연락했더니 담당장학사는 ‘확인해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호소했다.

본지는 해당 청소년문화센터에 이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인지, 성별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물었지만 “학부모와 만나 다 해결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아이가 참여한 청소년 센터는 공개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청소년성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성적 즐거움을 인정한다” “서로 다른 성정체성, 성별정체성, 성적지향을 인정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양성평등 주간’(7.1~7.7)에는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