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비대위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 교인들이 27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와 함께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및 신도시 주택정책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및 신도시 주택정책 백지화 △토지강제수용시 양도소득세 폐지 △보상관련법규 개정 등 정당한 재산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규탄대회에는 분당중앙교회 비대위가 소속된 성남 서현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채관)를 비롯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영·호남 및 충청 등 40여개 공공주택지구와 3기 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 등에서 약 3천 명이 참가했다. 김영우·(경기 포천)·이현재(하남)이언주(광명 을) 의원이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특히 분당중앙교회 교인들은 "분당중앙교회의 인류애 실천을 위한 사회기부 약속은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만일 교회토지보상이 진행된다면 교인 총유인 전체교인이 공감하는 방향에서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당중앙교회는 지난 2012년, 교회설립 21주년을 맞아 교회 내 의사결정기구인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교인총회)를 거쳐 소유토지의 사회기부를 선언했었다. 토지가 매각되면 연세대 세브란스의료원과 한동대 등에 매각대금을 기부해 교회 비전인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했다.

임채관 교회 비상대책위원장(공전협 의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정부가 국민들의 동의 없이 신도시 주택정책을 무분별하게 추진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재산권과 생존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 앞서 이언주 의원과 공공주택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관련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렸다. 홍세욱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치스 대표), 현석원 건축사(전국연대 자문위원장)가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