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느냐고
한 형제가 심각하게 묻습니다.

간단한 한 것을
저도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깨끗하게 되면 됩니다(마 5:8).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되나요?

회개하면 됩니다.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은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의 도에 이르기 전까지는
회개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회개에 이르러서야 회개를 그 얼마나
회피하고 있었는지도 알게 됩니다.

진정으로 회개하자고 설교하면
최소한 20%의 교인이 떠나던지
아니면 본인이 떠나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경험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첫번째 도움도 회개요
구원에 이르는 관문도 회개입니다.

어떻게 회개하는가?
십계명을 기준으로 회개하면 됩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것입니다.

그리고 교양으로 무장된
거짓된 자아의 껍질을 깨버리면 됩니다.

교양이란 예(禮)의 수준으로
자기를 지키는 하나의 방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고의 교양은 타인의 약점이나
죄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교양이란
악한 세상에서 꼭 필요하지만
필요악일뿐입니다.   

교양이란 죄인들끼리의 상호존중이며  
죄를 벗지 않은 이들간에 맺어진
신사협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양이란 향기로운 거짓입니다.
교양의 중독에 빠진 이는
주님 앞에 서는
최후의 날에야 이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교양으로 살지 아니하고
회개한 양심으로 주의 사랑을 실천할 뿐입니다.

<아침이 아름다운 곳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드림>

*오늘의 단상*
우울하고 힘들 때는 더 웃으십시오.
회개하였던 날의 기쁨을 되살리며<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